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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강조해서 논하지만 각설이타령은 걸인들의 노래가 아니다. 걸인들의 기구한
인생을 노래한 것인데 걸인들이 구걸 행위 때 부르고 다녀 걸인들의 노래로 오인된
것이다. 예산 각설이타령 중 일부는 소리꾼이 아니면 배우기 힘든 곡과 깊이 있는 내
용의 노랫말로 지어졌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클 것이다. 남 앞에서 소리를 팔
아먹으려면 각설이타령 몇 곡은 불러야했던 예전의 정서를 되살려 이 노래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며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으
로 사료 된다.
각설이타령
-창자:유진룡(도서 장사꾼 돈이 왜 꾸린지 알어에 구술자)
-기록:장돌뱅이 돈이 왜 구린디 알어(뿌리깊은 나무. 민중자서전)
어헐씨구들어간다 어헐씨구 들어간다
작년 왔던 각설이가 죽지두 않구 또 왔어
으흐흐흐 이눔이 이래뵈두
정승판서의 자젠디 팔도 감사 마다허구
돈 한 푼에 팔려서 각설이루 나섰네
지리구 지리구 잘헌다 품바하 품바 잘헌다
이전저전 다 버리구 아저씨 전이루 돌아왔슈
오늘 장에 재수는 천냥 만냥 지수요 억십만냥 남으시구
우리 같은 인생덜(거지들) 돈 한푼만 주셔유
지리구 지리구 잘헌다
한일자를 들구 봐 일원이 성성해성성
밤중 밤중 오밤중이 덕산장이 완연하다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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