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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어찌된일인가?”
사람들은급하게만향을풀어주었다.집으로데리고내려와안정
을시키며기력이회복되기를기다렸다.
“이보게,이게어찌된일인가!”
마을사람들이급히사연을물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한밤중에 누군가에 의해서 끌려가던 기억
밖에는없습니다.”
“누군가 자네를 보쌈해서 납치해가려던 것이 분명하네. 그런데
왜자네를자루 속에넣어놓은채내동댕이치고달아났을까? 참
으로이상한일이네!”
마을사람들은도대체이해할수없었다.
“제가 괴한들에게 끌려가는 도중에 눈앞에서 훤하게 불빛이 비
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와 동시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바로 앞
에서두번들려왔습니다.”
“오호라,어제밤에들렸던호랑이울음소리가바로그소리였구
먼!”
사람들이깜짝놀라며입을다물지못했다.
“그래서?그다음은어떻게되었나?”
“괴한들이비명을지르며저를땅바닥에떨어뜨렸습니다.그뒤
로는저도기절하여아무것도생각나는것이없습니다.”
“그랬구먼!”
마을사람들은 괴한들에게 끌려가던 만향이 호랑이의 도움으로
구출되었다는사실을알았다.
4장죽은자와산자의만남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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