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8페이지

153페이지 본문시작

문순공남당한선생묘갈명
남당한선생묘갈명병서
문인과의교위세손익위사세마김한록찬
집동춘송선생서
모선원김문충공전
옛날 김하서 후(조선 인종 명신 1510-1560년 성리학자) 전생 시에 이르기를 우주 간에 두 사람이 있
으니 공자와 주자이다. 이것은 유교의 문에 진실로 최고의 대의를 논함이라. 무릇 우주 간
에 세월이 많이 흘렀고 인간도 많이 낳으나 무릇 많은 인중에 군자의 도리를 실천한 자는
얼마 없다 고사하고 만약에 복희씨 요순이하 뭇 성현이 사람의 도를 온전히 다 한 것을 논
할 것 같으면 가히 굴핀 자가 많다. 오직 공자와 주자 두 분 뿐이다. 두 분은 탁연히 상하로
천 년대지 간에 우뚝 서있다. 그것은 어떤 연고인가 오호라 공자와 복희 요순의 도는 희미
해져 전해지지 않고 주자와 공자의 도가 희미하여 밝지 못하였더니 주자가 죽으니 그 도가
드디어 동주로 와 지금 오백여년에 이르렀다. 율곡과 송시열의 제 현인이 보좌하고 정미하
고 온융함을 관철하고 지극히 그 끝으로 돌아감을 아는 것은 오직 우리 남당 한원진 선생
한 사람이다. 그런즉 선생일인이 또한 공자와 주자와 우주간이 삼(三)으로 참여하였다. 그
렇지 아니하면 이는 공손이 백세의 죄를 기다린다. 오호라 선생의 말에 의리는 강렬한 조
리가 숨어있으니 그 근원은 대개 하도낙서(河圖洛書)에서 나왔으니 복희씨 괘(卦) 획의 설명이
가 갖추지 못하고 제순(帝舜 : 순 임금)의 설명과 성탕왕(은나라 시조)의 설명과 강령의 설명이 점
차 갖추어 공자 대에 이르러 완비되었다 자사자(子史子 : 공자의 손자 맹자의 스승)의 중화(中和 : 중화
사상) 맹자의 사단(四端 : 인의예지(仁義禮智)) 조리의 설명이 점차 갖춰져 주자에 이르러 완비되었
다 성리지설(性理之說 : 즉 성리학)은 여기에 다 완비되었다 후인이 또 주자의 설명에 나아가 더
욱 정밀하고 분석적으로 연주하여 그 학설이 더욱 심히 번거롭고 복잡해졌다. 더욱 도체
(道體 : 성리학의 근본체계)의 전체를 상하게 되었다. 이에 율곡 선생이 또 말을 합하고 그 폐단을
바로 하였다. 지금은 이미 이 같은 것을 못한 것은 옛사람이 그 근심을 끼쳐서 백세에 기다
리는 것이다. 그 이기 심성(理氣 心性 성리학)의 학설을 논한즉 움직임도 없고 고요함도 없고 동
홍성의금석문_153

153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