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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충사에봉안된성충영정
가을바람에해진옷입고
다시목릉관을나가네
歇馬荒岡下 溪行亂石間
早蟬鳴驛樹 孤客憶鄕山
白髮悲明鏡 丹砂負大還
西風幣 在 更出穆陵官
백마강에서옛날을생각하며 白馬江懷古
백제의흥망은세월벌써아득해
먼구름과지는햇볕속엔고기잡이와나무꾼뿐일세
산과강의그패기는모두스러지고
시끌거리던관청과시장은이미적막해라
궁전에서임금님이거나했을저녁인데
아래강엔비바람속에조수만밀려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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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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