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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노래?시방은여간해서있지를안해요”(정용옥) !
“옛날노래?시방은여간해서있지를안해요”
1. 유년기, 밥은 굶지 않을 만큼 비교적 넉넉했던 가정형편
정용옥은 1934년 충남 공주군 탄천면에서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그를 낳아 주신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다. 예나 지
금이나 여자 혼자 3남매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흔
즈음에 그의 어머니는 외삼촌의 중매로 3남매를 데리고 재가했
다. 그 때 그의 나이 11세였다. 당시 새아버지의 연세는 시흔이
넘었고 슬하에 자녀는 없었다. 재혼 후 어머니는 딸 둘을 더 낳
아서 모두 5남매가 함께 살았다. 새 가정을 이룬 후 집안 살림
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었다. 먹을 것이 귀해 굶기를 밥 먹듯 했
다는 그 시절에도 온 가족이 그럭저럭 밥은 굶지 않고 살았다.
그의 친정어머니는 평소에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는 엄마가
바느질 하실 때나, 동생을 재우면서 노래를 부르면 옆에서 따라
불렀다. 그가 엄마 옆에서 노래를 듣고 있다가 “그게 뭔 소리여
요?”라고 여쭤보면 “그냥 배워라!” 한 마디 하셨다. 엄마는 그
노래를 할머니나 ‘옛날양반들’한테 배웠을 것이다. 그는 엄마에
게 노래를 배워서 친구들하고 놀 때 같이 부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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