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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젊은 여인들이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에 못
지 않게 남정네들의 책임있는 언행도 따라야 된다고 본다
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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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금니바위위 또는 부처바위라고 불리우는 불암은 동림산 영인산
동북쪽 기슭에 있다
이 바위에 산봉우리가 널려 있는 것이 거의 수십리되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형상이 부처와
유사하기 때문에 이와같이 불암이라 이름한 것이다 전해오는 말에는 이 바위는 매우 기괴
함으로 수령은 어리석은 미치광이가 되고 향리들은 모두 흉악하고 간사하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일찍이 그 바위에 글을 쓰기를 괴석이 신기한 부철르 이우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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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려 보낸다네 강바람이 부끄럼이 있다면 눈을 몰아쳐 산의 얼굴을 가리우리라 하였다 급
"
기야는 토정 이지함이 이곳에서 현감으로 거세되었는지 모르겠다 연인면 사무소 앞에 현재
이지함 선생이 돌아갔다는 비문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신기하오 충효롭고 아름다운 전설이
많다 옛 선인들의 생활모습 풍습들을 답사로써 앍
되어 기쁘고 내게 일거양득이란 것을
안겨 주었다 고장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아름답게 살고 싶다
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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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영인면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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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까지는 자그마한 전설이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어느
가난한 무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그남편이 논에 나가 일을 하다가 한 마리의 큰 구렁이
를 보게 되었다 남편은 그 뱀을 보자마자 세도막으로 잘라 죽였다 그리고
세 도막을 나
란히 땅속에 묻었다 남편은 아무꺼리낌없이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얼마 안 되어 그의 아
내는 갑자기 아이를 갖게 되었다 결혼한 지 몇 년이 되었는데도 자식이 없음을걱정하였는
데 아이를갖게 되어 너무나 기뻐 어쩔줄을몰랐다 남편도 아내가 아이를 가졌다니까 너무도
기뻤했다 산후일이 되어 그의 아내는 아이를낳았다 두 부부는 그 아이에게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며 아들의 장래에 대해 의논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집
에 이상한 일이 생겼다 그의 아내가 난 아이가 백일이 되자 그의 아내는 또 아기를 갖게
된 것이다 아내는 한편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너무나도 이상했
다 그 남편은 아마 이 아기가 장군이 될 모양이야 하며 환희로 가득
초조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아내는 며칠이 지나 모드 다 잊게 되었다 남편이
날마다 너무도 행복해서 부지런히 일을 했다 몇 달이 지나 아이가 태어났다 그 아기가 태
어난지 백일이 되어 또 하나의 아기를 갖게 되었다 아내는 너무너무 두려워 매일밤 기도를
하며
제발 아무일 없게 해달라고 빌었다 세월이 흘렀다 어느날 이야기 저 이야기 끝에
이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옛날 자기가 논에서 죽인 일을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러자마자 이
세아들은 다 죽어서 세도막으로 잘린 뱀으로 변했다 부부는 너무 놀라 기절할 정도였다
아내는 너무 슬퍼 집밖으로 뛰어나가 슬피 울었다 마침 지나가던 스님이 그 연유를 물어
그 아내는 이제까지의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 스님은 아무말없이 고개를
숙이더니 부인에게 하는말이 그 아들은 남편이 묻은 뱀이 한을 품고 자식으로 태어난 것이
오 그러니 그 아이들의 한을 풀어주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네 부부의 목숨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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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하오 그 스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 부인은 어떻게 하면 아들은 뱀으로 되어 있으니
그 뱀을 나란히 이어서 널속에 잘 넣오 동네 뒷산에 묻고 보름달이 되면 그들을 위해 재를
올리시오 그리고 나서 집을 돌아올 때 절대로 그 뒤를 바라다 보지 마시오 만일 뒤를 돌
아보면 당신은 소로 변하고 말 것이오 아내는 명심하여 그 스님
이 시키는대로 하였다
그러자 자식들이 애달프게 부르는 소리에 참지 못하고 뒤를 바라보는 순간 그 아내는 소가
되어 그 자식들의 묘에 끌려 들어갔다 그후 그 묘에는 봄이 되어도 새잎이 나오지 않고 누
런 풀잎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모진 비바람에 깍이어서 묘의자취는
간곳 없다 그 일로 인해 볼리워진 산이 쇠재산이다 그 산을 가려면 괜히 몸을 움츠리는
무서운 생각을 가져오게 한다
신랑봉과 각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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