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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향은이처럼고생고생하며황도령을찾아온것이다.비록황도
령을살아서만나지는못했지만,산소앞에서얼굴을마주하는마
음으로시묘살이를하고있었다.
만향은 주변에서 자신을 그대로만 놔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
다.사람들이자신의진심을알아주지않아도괜찮았다.하지만세
상사는만향의바람대로흘러가지않았다.
어느칠흑같은밤이었다.
눈앞을분간하기어려운어둠속에서만향을향해다가오는그림
자가있었다.황도령의산소를마주보고앉아있는만향은전혀눈
치채지못했다.
그림자하나가접근하며뒤쪽으로손짓했다.그순간또다른그
림자하나가잽싸게만향의등뒤로달려들었다.그림자하나는만
향의입을틀어막고또하나는만향의두손을뒤쪽으로잡아당겨
서챙챙묶었다.
“으윽,으윽…….”
만향은 갑자기 당한 일이라서 속수무책이었다. 몸에 은장도를
품고 있었지만 사용할 틈이 없었다. 온몸을 뒤흔들며 발버둥만
쳤다.
검은그림자들은만향을큰자루에뒤집어씌웠다.그동작이민
첩하고익숙했다.만향은꼼짝없이자루속에갇히는신세가되고
말았다.
검은 그림자들은 만향을 어깨에 들쳐 메고 산소를 빠져나갔다.
산소를내려서서언덕아래로내달리기시작했다.
152!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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