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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物
禮山의
조인원(趙仁元)(1875-1950)
선생의 휘는 인원(仁元)이요 자는 백효(伯孝)이며 호는 야운(冶
雲)으로 부친종호(鍾灝)공과 모친 평산신씨(平山申氏) 사이에서
장남으로 을해년[1875] 덕산현 내야면 시묘동(侍墓洞)에서 태어
나시었다. 공의본관은 한양으로 시조의 23대 세손이 되시며 문목
공(文穆公) 야곡(冶谷) 극선(克善)의 9대손이다. 부친 종호공은
사헌부감찰로사리와학문에출중하여타의추종을불허하는선비
로써 선생은 부친의 슬하에서 수학 하였으며 선생이 태어나시던
해에 일본군함 운양호가 강화 영종도로 들어오다가 우리 포대의
포격으로쫒겨간해로그이후매년열강의외침이그칠날이없는
야운 조인원
국난의시대이었다.
선생은어려서부터천품과학식이강직하시고영명하시었으며1895을미년에조정대신어
윤중(魚允中)이 일본에서 국채 300만원을 들여오자 이를 못마땅이 여기시든 차에 다음해
에조정에영국인고문(英國人顧問)백탁안(柏卓安)이이를빨리상환코저건의함에따라조
정에서재정을정비하고백성의성금을모금하였다.선생께서는이를흔쾌이도우면서백미
500여석을모금각출하여그보상이일년만에완제되었으니그국채상환에선생의공이적
지 않았다. 선생은 순종조에 중추원의관(中樞院議官)으로 출사하시든 중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하에서경향각지의애국지사들과접선하느라외가성인신효균(申孝均)으로변성명하
며활동중경술국치를당하자이를통분이여기고귀향하여외가인고해공(海公)신익희선
생댁과연락국권회복에전력을기울이시던중1919년기미만세운동이일어나자향리인봉
산에서 기미년 3월3일 고덕면 대천리 한내장 만세운동을 주도하여 맨 먼저 대한 독립 만세
를선창하시고시위를주도하시었다.
그 해 6월13일 동지 이영식(李英植)의 내통으로 상해 임시 정부지령 대로 한국 독립단 충
남지단을조직하시고동단서무부장이되시면서상해임시정부군자금모금운동과국민납세
거부운동을전개하시던중에체포되어5개월간고문끝에1년6개월간옥고를치르든중옥
중에서부친감찰공의서거를알았으나봉상(奉喪)치도못하시었다.
출감후에는일제의감시가점점삼엄해지자선생은방향을바꾸어국민계몽운동으로방향
을선회우선봉산에초등학교설립에총력을기울이시었다.1932년4월상해에서윤봉길의
사의 의거가 일어나고 윤의사가 일본 금택형무소에서 산화하시자 선생은 친일을 가장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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