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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는목숨을걸수있을만큼걷고싶은길이다.가야구곡녹색길
은‘걷고싶은길’과‘걷기좋은길’에꼭알맞은길이다.
꽃이피는봄이어도좋고낙엽이떨어지는가을이어도좋다.나
름대로 운치가 있고 걸어가며 만나는 옛 선인들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준다.
걷기가좋아무작정길위로나선다.걷기의리듬은바쁜일상의
리듬에서비껴난다.길은저수지옆길가와나무와꽃이어우러진
산모퉁이를 넘나들며 이어진다.길 위에서 무엇을 만날지는 모른
다.계절마다색깔을갈아입는숲을향해오감을열어둘뿐이다.
자연이주는선물을그저온몸으로받아안기만하면된다.어쩌
면그것은작은삶의기적이다.이름모를,그러나제색깔을드러
내는야생화한송이가귀하디귀하듯이지천에널린들풀에서도,황
금빛들판에서도,담장아래나팔꽃에서도기적은일어나고있다.
가야구곡녹색길은먼저걸었던선인들의이야기를따라걷는길
이다.그들도아마우리와같은생각을하고같은느낌을가지고걸
었을것이다.가야구곡의유래는조선영조때병조판서를지낸병
계윤봉구(1681~1767)선생으로부터비롯된다.18세기기호학파의
학맥을이었던강문팔학사병계윤봉구선생이이곳에살며주자의
무이구곡
을본따가야구곡
을설정했다.
無夷九曲
伽倻九曲
가야계곡의아름다운비경인관어대,옥병계,습운천,석문담,영
화담,탁석천,와룡담,고운벽,옥양폭등아홉곳을‘가야구곡’이라
칭하고문집에기록해놓은것이다.
제1곡 관어대는 “낚시하는 자리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1949년옥계저수지축조공사로아름다운절경지와낚시터가사라
졌다.옥계리의원마을과99칸의대가를자랑하던병계윤봉구의
고택도사라졌다.기록에의하면현저수지한복판을굽이쳐흐르
는옥계천은길가옆넓은천연모래사장이펼쳐져있어가야동입
구로들어서는사람들에게절경을느끼게해준곳이다.저수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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