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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8
제52호
제52호
지역학 칼럼
충남학 특강 - 충청 유교문화와 예산 유교문화유적
도덕적 실천의 삶, 개성과 자존심의 삶은 오히려 현대지성들이 귀감을 삼고 더욱 부러워해야 할 모
-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 유교문화 학술세미나, 콘텐츠 개발, 자료관
범이라 할 만하다.
선비(유교)문화는 과거에도 의미가 있었지만 오히려 학문토론, 사회교육, 비판과 실천 등이 강조
대체로 유교문화 자원들은 “靜的이며, 교육적이고 지루함이 느껴져서 재방문율이 적은” 문화자원
되는 현대와 미래사회에 더욱 필요한 지성인의 핵심 덕목이다. 지성사와 도덕적 실천, 어른스러움의
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건축물, 특정 인물, 혹은 전통의례나 한학 중심의 문화 개념이 강
대명사였던 조선의 선비문화가 자랑스럽게, 그리고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정신사의 고급브랜드로, 미
조됨으로써 나타난 현상으로, 실제 “조선사회를 이끌었던 지성인들의 삶과 생활문화”를 자원으로
래 경쟁력으로 되살려졌으면 싶다(이흥재, 이해준 외, 2001,『향교와 서원기능의 현대적 활용방안』,
재생 활용한다면 그 같은 평가는 쉽게 불식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정책개발연구원).
이러한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활용에 앞서 수요와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는
일이 필요하다. 예컨대 누가 찾아올 것인가? 무엇을 보여주고 느끼게 할 것인가? 다시 찾고 계승할
4-2. 유교문화자원의 활용현황(문제점)
주체들이 늘어나고, 그래서 유교문화가 후대로 올바로 계승되려면 무슨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유교문화 자원(유산)에 대한 지금까지의 관심과 활용을 엄밀하게 평가할 경우
그런 점에서 유교문화자원 활용에 앞서 우선 극복되어야 할 과제가 바로 앞 장에서 언급한 유교
문화에 대한 재인식과 가치 재발견 노력이다. 즉, 유학 내지 성리학의 철학적·사상적 가치를 현대적
① 각개 문화유적과 인물들을 여러 형태로 나열 지적하는 수준
언어로 재해석하고,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현대인이 전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하여야 하는 것이다.
② 권위적 건축물 중심의 복원과 정비 형태
그 방법이 바로 프로그램 개발과 콘텐츠 활용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③ 유교문화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효율적으로 포장하는 방법의 미숙
예를 들면 향교·서원·서재·서당에서의 교육과정도 사실적으로 학생들의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
④ 특히 그것들이 가문 선조의 추숭이나 경쟁의 모습으로 진행
다거나, 제례와 의례도 정치·사회활동의 측면에서 제례만이 아닌 생활의례로서 향약·향음주례·향
회 등등의 자료를 찾아 재생하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고택도 단순한 주거 건축물로 그치지 않고
되었다는 점에서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즉 유적설명도 많은 경우 건축구조가 위주이
생활문화 공간으로서 종부의 삶이나 가정교육, 가훈, 종가문서와 유물, 음식 등등의 유산을 통한
며, 때로 부가되는 인물 설명 역시 특정 가문 선조의 영웅적 일화가 중심을 이룬다. 그리하여 유적
생생한 생활사로 설명될 수 있어야 폭넓은 관광객의 호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물에 대한 자
의 가치나 정신문화의 올바른 전달은 이루어지지 않고, 유교문화 유적의 현대적 가치를 인정하고 재
료와 설명도 높은 벼슬이나 행적도 좋지만, 사상·저술·전설·일화, 특히 해당지역에서의 생활과 관
생시키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기도 한다.
련된 사실들이 잘 정리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유념하여야 할 것은 유교문화 자원화를 위한 추진체,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
- 유림의 자체 경쟁력과 자성적 노력 필요(門中문중 중심 → 공공, 공익성)
과 종합계획의 수립 문제이다. 추진주체의 구성은 유교문화 자원화에 관련된 모든 조직과 인력을
- 형식과 행위(祭享, 禮) 중심 → 가치와 의미, 실천(지성사)과 모범
연계하여 예컨대, 향교-서원-문중-교육기관-지자체-연구소-기업-문화예술단체 등등이 망라되
지도자의 자세 (어른, 양심, 지성, 노블리스오블리제)
는 것이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이 주체가 활용 프로그램의 개발은 물론 보급, 자원의 지식정보화·교
- 다양한 원형콘텐츠(자원)의 적극적 발굴, 활용의지 부족
육활용·산업화에 기여하였으면 한다. 이들이 예산 유교문화 ‘찾기, 이해하기, 알리기’의 중심이 되
고, 그래야 문화브랜드 창출은 물론 홍보, 문화상품 개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활용, 자료관 운
4-3. 향후 유교자원의 활용 방향
영, 정례 학술세미나와 축제 개발 등 제반 사업 등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 충남유교문화의 재평가를 통한 충남인의 자긍심, 정체성 고양
- 철저한 기초자원조사와 정체성 확보
-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활용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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