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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은사람도아녀,사람으로취급도안혀”(전예근) !
그의 유일한 취미인 노래 부르기 조차도 힘이 딸리니 나이 먹은
것이 서러울 때도 있다.
이제 팔순을 넘어 구순을 바라보고 있는 전예근씨는 사실 아
직도 남은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 즐거운 시집살이, 이는 너무
역설적인 말이다. 하지만 그는 91세 남편 윤종호씨와 함께 해
로하며 마지막 남은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순
을 넘긴 남편이 천식이 있어 위급할 때는 숨을 못 쉴 만큼 힘들
어 하기 때문에 늘 그를 살펴야 한다. 그는 성격이 짱짱한 남편
과 사느라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 보고 비유 맞추면서 살아왔다
고 하면서도, 성실하고 흥이 많은 남편이 있어 잘 살았다고 말
한다. 귀동냥으로 부른
노래를 남편의 손바닥
장단에 맞춰 부르는 평
화로운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을지 그는 모른
다. 다만, 6.25한국전
쟁과 가난이라는 큰 난
리를 함께 이겨내고 7
남매 자식 농사까지 손
잡고 잘 해낸 인생의 동
사진 5. 이제 그는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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