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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物
禮山의
문구석(文龜錫)(1872～?)과 부인최장수(崔長壽)(1872～1951)
문구석접사는1872년5월12일 출생했다.부친은문장로이며어려서부터효심이극진하고
문장이뛰어나집안어른들로부터칭송이자자하였다.1893년2월초예산박덕칠로부터동
학에입도하여동학의교리와사상관(思想觀)을이해하고부패한조정과탐관오리의횡포로
도탄에빠진백성을구하고외세열강의조선침탈이가까워졌다는것을알고나라의위기를
구하는길은동학밖에없다는확신을갖게되었다.
이때부터부친과함께방갈리갈머리자택에서비밀리에모여수시로정세를의논하고모의
를했다.10월1일방갈리기포를주도하기위해접주문장로,기수대장안인묵,북부대장이치
봉등을정하여예포본포의철성신호로들불처럼일어나태안관아로진격하였다.
이른바 내포지역 10월 혁명의 시작을 알렸다. 문구석은 홍주성 패퇴 후 해미성 전투에서도
패한뒤태안백화산으로피신후다시방갈리로들어왔으나무자비한소탕작전을펼치는관
군은이미관의지목대상자였던부친을체포하려고방갈리로들이닦치자 부친을살리려고
대신체포되어11월16일태안에서총살당했다.그는당시22세였다.이소식을들은 문구석
의부인최씨는5일이지난밤에남편의시신을찾고자처형장인태안백화산까지걸어가서
나무에묶인채총살당한남편시신을발견하고머리에이고삼십리길인방갈리집으로돌아
와부엌나무간을파서남편시신을가매장했다.당시농민군시신을가져가는사람도동학교
도로몰아붙여학살을자행하던때다.이때부인의나이22세,죽은남편과동갑나이였다.꽃
다운나이에최씨부인은홀로되어파란많은인생역경을겪는다.이후부인은관군에게체포
되어태안군관아노비로강제구속되었다가시동생문병석의노력으로풀려나시부모를모
시며도피생활을하다가탄중리에정착하였다.1951년2월10일비분의역사를남기고한많
은세월을품은채돌아가셨다.최장수할머니는1892년12월28일동학에입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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