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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금오산 진입로에는 매일 아침마다
등산객이붐빈다.그리하여등산객,삶의아침을여는예산읍내
사람들,그모두는위②의시편인“덕봉산마주보며/오지않는
그사람/기다리며보냈던하루/머리위에별빛쏟아지면/외로
움은또다시캄캄한어둠속으로//이밤지나면/행여찾아오리
라믿으며/또다시기다리리/오늘도외롭게서있는”형상을만
난다.곧‘안락산표지석’이다.금오산에서곧장걸어가면만나는
‘안락산’은위시편에서와같은‘기다림’이서려있는산이다.‘기
다려도오지않는다’며‘외로움’을말하는시적화자는외롭더라
도‘기다림’을포기하지않는다.이것이‘안락산표지석’이라는산
길의고독하지만빛나는아름다움이다.삶에서누구가를,그무
엇인가를‘기다린’다는것은황홀경에다름아니다.황홀경을품
고있는산길을발견해내는일은예산지역의거산인덕봉산의
미덕이다.
위의시편③의덕봉산에서시적화자는말하길“나를알고/태
어난 존재를 찾아/살아가는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고자/알 수
없는가시밭길을가고/선택의갈림길에서헤매이니//말해주오
/내가가는바른길을”이라고외친다.원래의참자아를찾는것
이다.이런유형의시편들이이시집의주류를형성하고있다.또
운문으로쓴산길의이야기뿐만아니라하단의「가야구곡녹색길
에서옛사람을만나다」와같이산문으로도산길에대한명상을
다양한이미지로표출하기에이른다.
‘걷고싶은길’과‘걷기좋은길’이꼭일치하는것은아니다.히말
라야고봉으로오르는길은걷기몹시좋지않은길이지만어떤이
150 예산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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