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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 신성리
‘말 달리던 터’
신성리는 인주면의 한마을로 작게는 너머말, 새터
의 두마을로 나뉘며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
고 있다.
신성리는 본래는 아산군 일서면의 지역인데 1914년
<신성리의 옛모습>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새터와 신흥면의 장수고개를
병합하여 신성리라 하고 인주면에 편입 되었다.
두 번째는 시를 지어 승부를 내었는데 그것은 글만
가난한 한 선비가 궁색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대해온 선비가 이길 수 있었다. 그러자 약이 오른
가난하여 부인도 얻지 못하고 혼자 글이나 읽으며 시
장수는 세 번째만은 가장 어려운 성 쌓기를 하고 그
장기는 물로 채우고 날을 보냈다. 그런 어느 날 시장
자리에서 말을 달려 경주를 하자는 것이었다. 걱정이
구경을 하다가 금붕어를 팔러 다니는 사람을 보았는
태산 같은 선비는 식음을 전폐하고 아내를 빼앗길
데 그 통속에 검은 빛을 띤 놈이 있는 것을 보고 갑자
생각을 하니 분하기 짝이 없었다. 그것을 보고 있던
기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붕어를 없는 처지에 사고
아내는 용궁에 가서 용왕으로 부터 비루먹은 말 한
말았다. 그리고는 연못에 놓아준 후 집으로 돌아갔
마리와 작은 주머니를 가져와서 남편에게 내어주며
다. 그날 밤 누가 부르는 소리에 잠이 깬 선비가 방문
이것만 가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자신을
을 열어 보았더니 아리따운 처녀가 반짝이는 검은 옷
가진 선비는 성을 쌓기 시작하였다.
을 입고 절을 하는 것이었다. 영문을 몰라 하는 선비
작은 주머니를 풀어놓자 그 속에서는 작으면서도
에게 그 처녀는 자기는 원래 용궁에 살았는데 육지
힘이 센 난장이들이 수 없이 쏟아져 나와 순식간에
구경이 하고 싶어 나왔다가 그물에 걸리어 이런 신세
성을 쌓았다. 그리고 그 비루먹은 말을 타고 달리기
가 됐다고 설명하였다.
시작했는데 그 속력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빨라서
그래서 밤이면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데 일평생
구경하던 사람은 물론 장수까지도 무척 놀랐다. 그래
육지에 사는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살 수만 있다면
서 마침내 경주에 이긴 선비는 착하고 아름다운 아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비는 그 처녀
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하고 성을 쌓은 자리로부터
를 아내로 맞았다. 어찌나 부지런한지 생활은 궁핍하
말이 달리던 자리를“말 달리던 터”
라 하여 인주면
지 않았고 행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장수가 지나는
신성리 당지산 꼭대기에 아직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길에 선비의 아내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그 선비를 없애고 자기가 그 부인을 차
지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런 결론을 내린 장수는
선비에게 내기를 걸었는데 세판 중에 먼저 두 판을
이기는 자가 아내를 차지하기로 하였다. 선비는 어이
가 없었지만 포악한 성질이 무서워 응하고 말았다.
첫 번째로는 활쏘기를 하였다. 수십 미터밖에는 과녁
을 맞히는 일이었다. 장수는 쉽게 맞힐 수 있었으나,
이제까지 글만 읽으며 활이라고는 잡아본 일조<신성
리의 현재 모습>차 없는 선비로써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첫 번째 내기는 장수가 쉽게
이겼다.
<신성리의 현재 모습>
15
아산타이딩
A-san of Ti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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