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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는 후부터 여인의 마을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떠돌았어. 여인이
그 소문을 듣게 된 거지.
그래서 낭자는 도령과 결혼할 자신이 없었대.
한편 도령은 낭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집에 돌아와
어머님께 낭자와 결혼을 허락해 줄 것을 간청했어.
“어머님, 마음씨 착한 그 낭자와 결혼을 허락 해 주세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 까지는 절대로 너희들의 결혼을 허락 할 수
없다.”
“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
“어머님,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인입니다.”
“ 제발 허락 해 주세요.”
“ 장차 너는 이 나라에서 큰일을 해야 한다. 아버지도 안 계시는 처지에
장인어른이라도 번듯해야지.”
“너의 배필은 번듯한 양반집 처자가 되어야 한다,”
“어머님……. ”
“그 낭자 이야기는 더 이상 꺼내지 마라.”
“누가 뭐라고 해도 네가 벼슬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처자여야 하느
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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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골 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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