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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향은항상몸에두가지를품고다녔다.
한 가지는 황도령의 가죽신발이었다. 황도령과의 사랑을 상징
하는가죽신발은언제나만향을지켜주고있는듯하여큰힘이되
었다.
또 한 가지는 은장도였다. 황도령을 찾아가는 도중에 위험이 생
길것을예상했다.위험에서도저히헤어날수없는비상사태를만
났을경우에는은장도로자결하겠다는마음을굳힌지오래였다.
만향은 긴장하며 불량배들을 물리칠 방도를 생각했다. 처음부터
은장도를꺼내들고싶지는않았다.어떻게든불량배들을설득하여
위기를모면하고싶었다.
“나는지금급한가정사로먼길을가는중입니다.제발그냥갈
수있도록도와주십시오.”
“우리가바보인줄아는가?남장하고길떠나는여인이라는것을
다알고있단말이야.돈이없으면몸으로때우라고말하지않는
가?”
불량배들은 만향의 사정을 들어줄 분위기가 아니었다. 한 걸음
한걸음만향쪽으로다가왔다.
만향은온몸의피가거꾸로섰다.몸으로때우라는말이무슨뜻
인가?만향이여자라는것을알고강제로겁탈하겠다는것아닌가?
“내몸가까이오지마라!내몸의털끌하나라도건드리면너희
들도끝장인줄알아라!”
만향은뒷걸음질치며은장도를꺼내들었다.만향의앙칼진목소
리가산고개에쩌렁쩌렁울려퍼지며메아리로되돌아왔다.
4장죽은자와산자의만남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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