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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은사람도아녀,사람으로취급도안혀”(전예근) !
7. 마지막 순간까지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을
노래하리라
그는 이제 근심이 없다. 마음이 한가로우니 흥이 절로 난다.
매일 그는 마을회관에 나와서 동네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노
래하며 지낸다. 지금도 어디라도 놀러 가면 그가 마을 대표가수
로 호명되어 빠지지 않고 노래한다. 올 봄에는 청남 노인잔치에
가서 ‘태평가’를 불러 상도 탔다.
그는 집에서 구순이 넘은 남편과 함께 매일 노래를 부른다.
‘태평가’, ‘한오백년’ 등과 같은 옛날노래도 부르고, ‘내 마음 별
과 같이’, ‘찔레꽃’, ‘개나리처녀’, ‘울고 넘는 박달제’, 등 신식노
래도 부른다. 특히 ‘내 마음 별과 같이’는 그가 중산리에 시집온
후에 배운 노래로서, 딸이 가사를 큰 글씨로 적어 주어서 부부
가 함께 보고 배웠다.
< 내 마음 별과 같이 >
산 너울에 두둥실 흘러가는 저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마음을 부평초 같은 마음
한송이 지는꽃이 피우기위해 떠도는 유랑별처럼
내마음 별과같이 저하늘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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