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8페이지

148페이지 본문시작

검은그림자들
이 세상 어디를 가던지 간에, 사람을 괴롭히는 불량한 사람들이
있게마련이다.만향은지금까지수많은날들을헤매고다니면서,
불량한사람들의마수를피하는일이가장힘들었다.
어느 주막에서 하룻밤 묵을 적에는 겁탈을 간신히 면하기도 했
다. 남장한 만향이 여자라는 것을 눈치 챈 마을 불량배들이, 이튿
날으슥한산길에서길목을가로막았다.
“이보시오,젊은이.잠깐좀봅시다.”
험상궂게 생긴 불량배 서넛이 만향을 불러 세웠다. 만향이 긴장
하며불량배들을바라보았다.
“왜그러시는지요?저에게무슨하실말씀이라도……?”
만향이몸을잔뜩움츠리며대꾸했다.
“남의동네를지나가며인사정도는해야한다는것을알고있을
테지?이를테면통행세같은것말일세.”
아마도 마을 주변에 사는 불량배들인 것 같았다. 다짜고짜 통행
세를내라고시비를걸어왔다.
“정말로죄송합니다.저에게는지금통행세를드릴만한돈이없
습니다.”
만향이겁에질려대답했다.
“그래애?그렇다면몸으로라도때우고가야하는것아닌가?”
동네불량배들이우르르달려들기세였다.
“왜들이러시오?”
148!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148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