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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전설을 듣고 약한자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 낸 음봉이의 용감성과 한번호 보지
못한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자신의목숨까지 버리려 했던 순례의 고귀한 사랑은 나의 가
슴에 깊이 새겨지고 있다
장 수 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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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노인한테 들은 이야기다
음봉면 원남리에 장수 바위가 있다 한다
어리목 고개 서쪽 국수봉에 있는 큰 바위로 큰 집채만한 넓고 큰 바위에 말 발굽 자국이
있는데 옛날에 장수가 말타고 올라 갔던 곳으로 말 발굽이 나있어 장수바위 라 부른다
"
"
옛날 이 마을에는 금실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비록 가난은 하였지만 그런대로 행복한
생활이었다 그런데 그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 남편은 싸움터에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처지였
여보 혹시 내가 못 돌아오더라도 너무 슬허하지 말고 곧 태어날 우리 자식 훌륭하게
. "
키워 주오
"
전 걱정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우세요 그리고 우리 자식도 훌륭하게 키우며
"
당신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을 거예요
."
그 후 반년이 지나자 남편의 전사소식이 왔다 부인은 슬픔과 절망에 잠겨 쌔근쌔근 자고
있는 어린 자식을 바라보았다 아버지를 빼 닮은 건강한 체구에 잘 생긴 얼굴 어린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컸다
년이 지나던 해 하루는 어머니가 새벽에 밖을 나오는 아들방에서 퉁탕거리는 요란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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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나기에 이상히 여겨 가 보았더니 퉁탕거리는 소리는 어느새 그치고 말았다
그 다음날도 똑같이 아들방에서 퉁탕거리는 소리가 또 들렸다 살금살금 가 문구멍으로
보니 소리는 그치고 어린아이는 깊은 잠에 빠진 듯 자고 있었다 빨래를 하거 갔던 어머니
가 갑자기 아들 생각이 나 집에 돌아와 조심스레 옆으로 가 그 아들 방을 보았다 방안에서
퉁탕거리던 아이는 인기척을 듣고 얼른 이불로 들어가 자는 체 하였다
얘 궁아 너 그게 도대채 뭐하는 짓이냐 밖에 나가서 동네 애들하고 놀것이지
"
"
어머니 지금부터 제가 하는 행동을 엿보지 마세요 만약 어머니가 저를 엿보게 되면 전
"
큰일나요
"
안 보겠다는 다짐을 하였지만 어머니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만 자식과
의 약속을 져버리고 아들방을 엿보다 궁에서 들켜 버리고 말았다 어린 궁은 어머니가 약속
을 어긴 것에 대해 몹시 분대 다시 한번 다짐을 하였다
그후부터 아들은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야 돌아오는 것이었다 이상히 여긴 어머니는
숨어서 아들의 뒤를 밟았다 뒷산으로 가고 있었다 거기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바로 궁
이 거리게 올라가 있지 않은가 놀란 어머니는 아들이 다칠까봐 내려오라는 하고 싶었지만
또 약속을 어기는 것이 되어 그대로 보고만 있었다
궁이 바위를 한번 탁 치니 그 속에서 꼬마 병정들이
아져 나왔다 그리고 말 한 마리
가 나와 그 말에 궁이 오라타고 지휘를 하며 그 바위에서 군사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이 아
닌가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어 그만 어머니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치고 말았다 그 소
리에 깜짝 놀란 꼬마 병정들과 말은 다시 바위로 들어가고 궁은 어머니에게 달려왔다
그후 어머니는 궁의 행동을 엿보지 않았다
궁이
세 되던해 또 다시 큰 전쟁이 있어 궁도 그곳에 참가하였다 훈련된 자기 병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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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고 늠름하게 싸웠다 백전백승이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할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려서부터 심어져야 옳으리라 본다
혼 인 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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