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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정기처럼기운상쾌했었지
청동에서군호소리들리고
의병을모집하자병사들이모였지
병사들의식량마련쉽지않아
비분강개하며눈물이갓끈을적셨지
힘은작아도뜻은굳었건만
시절이위태로워일을이루지못했지
시국이급박하게돌아
조야에곡소리가들렸지
종묘사직이불타버렸으니
뒷골목백성들이야물어무엇하랴
도적의숫자를알수가없어
불에탄두서울만남았으니
들과언덕에는피가흐르고
길에는시체가종횡으로덮였지
-이하줄임-
憶昔亂離初 身在洪陽城
城邊數百家 鷄犬亦不寧
夫君正年少 氣爽金天精
淸東作軍號 募義來聚兵
兵糧未易
慷慨淚沾纓
力徵志猶堅 時危事不成
于時屬遑遑 朝野聞哭聲
焚燒及宗社 況問閭里氓
寇賊不知數 灰燼餘雨京
郊原血漂流 道路屍縱橫
(이하줄임)
!147
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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