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5페이지

147
! “딸은사람도아녀,사람으로취급도안혀”(전예근) !
6. 아픈 부모가 효자를 만든다
그는 슬하에 일곱 남매 둔 다복한 사람이다. 그의 자녀들은
서로 우애가 좋고 부모에게 극진하게 효도하기 때문이다. 아들
못 낳았다고 시어머니에게 구박당한 지난날을 돌아보면 징그럽
기도 하지만, 큰아들을 낳은 후부터 대우받았으니 서러웠던 지
난 시간을 잊어버리려 한다. 그는 이제 아무런 걱정이 없다. 그
가 구박당하며 산 세월을 자녀들이 다 지켜보고 자란 탓인지 자
식들이 그를 위하는 마음이 극진하다. 몇 해 전 무릎이 아파서
잠도 못 잘 만큼 고생했는데 큰아들이 오리뼈가 관절에 좋다는
말을 듣고 구해 와서 그것을 우려먹은 후부터 무릎통증이 사라
졌다. 지금도 아들은 일 년에 두 번씩 꼭 오리뼈를 사가지고 온
단다. 그의 단짝친구인 주기예씨는 이를 두고 “아픈 부모가 효
자를 만든다”고 하였다. 매우 적절한 비유이다. 2016년에는 그
의 7남매 자녀들이 전예근
씨 부부에게 다음과 같은
감사패를 드렸다.
사진 3. 이 패는 2016년에 그의 자녀들이 부모
님의은혜에감사하는마음으로제작하였다.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