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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데 산신령이 나타나 너희는 남매였는데 어찌 혼인의 인연을
맺으려 하느냐 하고 호통을 치자 그제서야 서로가 너무도 닮은 까닭을 알 수 있었고 어리석
은 약속을 한 자신들이 후회스러워 몹시 부끄러워 했다 그리하여 폭포수 물에 깨끗이 목욕
을 하고 그 물을 먹으니 힘이 다 짜져나가 평인의 모습이 되었고 각각 다른 배필을 찾아
잘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두 남매가 목욕을 한 폭포수에 찬물이 솟아나서 그 물을 먹으면
피부병과 모든 속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고쳐준다 하여 냉정 이라 불리게 되었다 또 두
"
"
사람이 성을 쌓던 흔적이 있는데 여자가 쌓은 성을 괴꼬리성이라 하고 남자의 성을 물한성
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56
음봉면 신수리
1
는작은 집이 있었다 그 집에는 젊은 부부가 아기 자기 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집에는
자식이 없어 늘 걱정이었다 그 부부는 열심히 부처님게 불공을 드렸다 그렇게 불공을 득
린지 수십일이 지났을 대 어떤 노인이 꿈속에 나
서 당신들이 아무리 노력해 봤자 자식이
없을 팔자를 타고 났으니 단
슬픔속에 잠겨 있을 때 부처님을 모신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뛰어가니 아주 잘 생긴
옥동자가 울고 있는 것이었다 누구의 자식인지를 모르지만 얼른 안고 자기들 방으로 데리
고 왔다 이튿날 부처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부처님 모신 방으로 가니 불상은 온데 간데 없
어지고 아기의 고름을 매는 근만이 있는 것이었다 부부는 그때서야 그 아기가 귀하다는 것
을 개달아 훌륭히 키워 훗날에 나라에 귀한 인물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부
부의 지성이 없었던들 그 아기를 얻지 못하였을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결코 헛
된 말이 아닌 듯하다 비록 전설속에 나오는 이야기 이긴 하지만
소 금 쟁 이
57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마을에도 전설이 있다 우리 마을은 본래
가 바다였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금을 만들어 소금장수를 했고 그것으모 먹고 살았다
그런데 이 마릉에는 배 부자라는 천석갑부가 살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들이 없어서 늘 고
심하였고 도 아들을 갖기를 소원하여 왔다 그런 어느날 한 노승이 그 집에 와서 시주를 부
탁했다 그러나 갑부는 수심에 찬 얼굴을 하고 쌀 한 홉을 가지고 나왔다 노승은 감사하다
고 이사를 하고는 갑부에게 말했다
실례지만 댁에는 아들이없으시죠
그러자 갑부는 깜
. "
?"
짝 놀라 말했다
예 그렇소 아니 그럴 어떻게 아시지요 하고 놀란 표정으로 물어보자 노
. "
"
승은 갑부에게 당신 팔자에는 아들복이 없소이다
라고 말하며 그러나 아들을 정 갖고 싶
"
."
"
다면 금마산 꼭대기에 가서 바다를 가라앉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기도 드리시오 그리하면
아들이 생길 것이오 그러자 갑부는 그날로 떡을 해서 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그
"
날부터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기도했다
자비하신 부처님이시여 바다를 가라앉게 하여 주
. "
소서 그리하여 나에게 아들을 내려 주소서 그러자 몇 년이 지나서 갑부에게는 아들이 생기
"
고 바다는 차츰 흔적을 감추기 시작하여 육지로 변해 버렸다 한다 그래서 동네에 살던 소
금 장수는 하나 둘 마을을 떠났고 마침내는 그동네에 소금장수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
었다 그래서 소금 장수들이 살던 곳이라 하여 소금쟁이라 부르게 되었고 그 옛날 부자의
소원으로 없어진 바다를 그이뤄 해서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도 소금쟁이라 불리우고 있다
지금은 한낱 전설에 지나지 않지만 사람이 무엇을 하기로 결심하면 반드시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리목 고개
58
때는 이조말 어느 허름한 초가에 매일같이 낭랑한 글 읽는 소리가 들렸다 이 초가는 선
조는 벼슬을 지내 으나 가산이 빈궁하여 양반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이름망 양반인 집안이
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 도령은 과거에 급제하여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고 선조에
맺으려 하느냐 하고 호통을 치자 그제서야 서로가 너무도 닮은 까닭을 알 수 있었고 어리석
은 약속을 한 자신들이 후회스러워 몹시 부끄러워 했다 그리하여 폭포수 물에 깨끗이 목욕
을 하고 그 물을 먹으니 힘이 다 짜져나가 평인의 모습이 되었고 각각 다른 배필을 찾아
잘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두 남매가 목욕을 한 폭포수에 찬물이 솟아나서 그 물을 먹으면
피부병과 모든 속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고쳐준다 하여 냉정 이라 불리게 되었다 또 두
"
"
사람이 성을 쌓던 흔적이 있는데 여자가 쌓은 성을 괴꼬리성이라 하고 남자의 성을 물한성
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56
음봉면 신수리
1
는작은 집이 있었다 그 집에는 젊은 부부가 아기 자기 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집에는
자식이 없어 늘 걱정이었다 그 부부는 열심히 부처님게 불공을 드렸다 그렇게 불공을 득
린지 수십일이 지났을 대 어떤 노인이 꿈속에 나
서 당신들이 아무리 노력해 봤자 자식이
없을 팔자를 타고 났으니 단
슬픔속에 잠겨 있을 때 부처님을 모신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뛰어가니 아주 잘 생긴
옥동자가 울고 있는 것이었다 누구의 자식인지를 모르지만 얼른 안고 자기들 방으로 데리
고 왔다 이튿날 부처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부처님 모신 방으로 가니 불상은 온데 간데 없
어지고 아기의 고름을 매는 근만이 있는 것이었다 부부는 그때서야 그 아기가 귀하다는 것
을 개달아 훌륭히 키워 훗날에 나라에 귀한 인물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부
부의 지성이 없었던들 그 아기를 얻지 못하였을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결코 헛
된 말이 아닌 듯하다 비록 전설속에 나오는 이야기 이긴 하지만
소 금 쟁 이
57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마을에도 전설이 있다 우리 마을은 본래
가 바다였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금을 만들어 소금장수를 했고 그것으모 먹고 살았다
그런데 이 마릉에는 배 부자라는 천석갑부가 살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들이 없어서 늘 고
심하였고 도 아들을 갖기를 소원하여 왔다 그런 어느날 한 노승이 그 집에 와서 시주를 부
탁했다 그러나 갑부는 수심에 찬 얼굴을 하고 쌀 한 홉을 가지고 나왔다 노승은 감사하다
고 이사를 하고는 갑부에게 말했다
실례지만 댁에는 아들이없으시죠
그러자 갑부는 깜
. "
?"
짝 놀라 말했다
예 그렇소 아니 그럴 어떻게 아시지요 하고 놀란 표정으로 물어보자 노
. "
"
승은 갑부에게 당신 팔자에는 아들복이 없소이다
라고 말하며 그러나 아들을 정 갖고 싶
"
."
"
다면 금마산 꼭대기에 가서 바다를 가라앉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기도 드리시오 그리하면
아들이 생길 것이오 그러자 갑부는 그날로 떡을 해서 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그
"
날부터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기도했다
자비하신 부처님이시여 바다를 가라앉게 하여 주
. "
소서 그리하여 나에게 아들을 내려 주소서 그러자 몇 년이 지나서 갑부에게는 아들이 생기
"
고 바다는 차츰 흔적을 감추기 시작하여 육지로 변해 버렸다 한다 그래서 동네에 살던 소
금 장수는 하나 둘 마을을 떠났고 마침내는 그동네에 소금장수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
었다 그래서 소금 장수들이 살던 곳이라 하여 소금쟁이라 부르게 되었고 그 옛날 부자의
소원으로 없어진 바다를 그이뤄 해서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도 소금쟁이라 불리우고 있다
지금은 한낱 전설에 지나지 않지만 사람이 무엇을 하기로 결심하면 반드시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리목 고개
58
때는 이조말 어느 허름한 초가에 매일같이 낭랑한 글 읽는 소리가 들렸다 이 초가는 선
조는 벼슬을 지내 으나 가산이 빈궁하여 양반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이름망 양반인 집안이
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 도령은 과거에 급제하여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고 선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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