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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협축으로 축성하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편축식으로 축성하였는데, 성벽의 대부분이
허물어져 동벽이나 남벽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은 정연한 축석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붕괴된 데다가 성내의 토사가 성벽을 덮고 있어 토성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북벽은 남북으로 달리는 능선을 가로질러서 축성한 까닭에 남벽과 마찬가지로 그
다지 지형이 험하지 않다. 또한 능선을 가로질러서 축성하였기 때문에 성벽의 길이
도 매우 짧다. 능선을 가로지른 다음 성벽은 다시 능선에 평행하게 남쪽으로 내려오
다가 지형에 맞추어 동쪽으로 꺾어져 다시 북벽을 형성하게 된다. 이곳의 성벽도 매
우 정연하게 원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치석한 돌을 이용하여 4m 정도의 높이로 축
성하고 있다.
북벽과 이어지는 동벽은 능선과 평행하게 남쪽으로 달려오다가 지형에 따라 축성
하느라 동쪽으로 늘어지면서 산의 중복에까지 내려온다. 그러니까 산성의 전체적인
평면은 주먹 쥔 손에서 검지손가락 하나를 펴 북쪽을 가리키고 있는 형태인데, 정상
부에서 산의 중복으로 이어지는 북벽은 매우 정연한 축석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곳도 동벽, 남벽과 마찬가지로 직사각형 모양의 치석한 돌을 이용하여 축성하였
는데, 높이가 4.5m에 달한다. 그러나, 성벽은 동벽과 이어지면서 축석의 형태가 사
라진다. 따라서 동벽 북쪽은 서벽과 마찬가지로 토성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원래부터 이곳이 토성이라기 보다는 축석에 사용된 돌들이 붕괴된 데다가 성내에서
토사가 흘러내려오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믿어진다. 동벽의 중간 쯤 되는 부분에서
는 다시 정연한 축석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곳이 성 전체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성벽이다. 여기에서 보면 성벽은 20-30cm×40-50cm에 길이가
50cm정도 되는 치석한 돌을 이용하여 거의 수직에 가깝게 축성하고 있다. 치석한
돌을 이용하여 바른층 쌓기의 방법으로 20여 단을 쌓았는데, 그 높이만도 6m에 이
른다.
성내에서 발견되는 부대시설로는 문지(門址)와 건물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문지
로는 가장 뚜렷한 것이 서문지이다. 문지 주변의 성벽이 붕괴되어 있어 문지의 정
문화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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