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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6.25때는집집마다방공호를팠다
이정부씨가초등학교1학년때6.25전쟁이났다.학교수업중에총소리가났고,학교에
서는부모님이데리러와야돌려보냈다.이정부씨도부모님에게업혀하교하였다.
집에서는 집 뒤꼍에 방공호를 파고 그곳에서 생활하였다. 밥도 방공호에서 해 먹고 잠도
거기서잤다.방공호의문은이불로만들어불빛이새어나가지않게하였다.불을때면연기
가 빠져나가지 않아 고생한 기억이 있다. 옆집에는 입구와 출구, 두 개의 문이 달린 방공호
를만들었다.당시방공호는정부의지시에의해판것이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방공호를 냉장고처럼 이용하였고, 고구마 저장고로 이용하기도 하
였다.
이정부씨는10대후반에부모님몰래집을나가독일을배우다가잡혀왔다
이정부 씨가 10대 후반 때, 부모님은 집에서 농사짓기를 원하였으나 석공 일을 배우기 위
해집을나가김천의석공장에들어갔다.10개월동안무보수로일하는대신기술을배우기
로 한 것이다. 보령에도 석공장은 많았으나 부모님을 벗어나기 위해 경상도까지 간 것이
었다.
당시 석공장에서는 제일 먼저 향로석을 만들게 하고 다음에 망두석, 다음에 갓석, 다음
에 상석을 만들게 하였다. 이후 기술이 향상되면 거북석이나 인석을 만들었다. 이정부 씨는
겨우 향로석 만드는 기술을 배웠는데, 아버지에게 이끌려 집으로 돌아왔다. 2개월 만이
었다.
다리가오그라지는병에걸려2년만에치료하였다
이정부 씨는 20세 무렵 바슴(탈곡)하러 다니다가 엄지발가락에 심한 염증이 생겼다. 이것
을 사독이라고 하였다. 이웃마을에 종기를 잘 보는 사람이 있어 바수(한방에서 쓰는 칼)로 째
고치료하여나았으나,다리가오그라들기시작하였다.
2년 동안이나 한쪽 다리가 오그라져 일어서지도 못하고 각종 합병증에 시달렸다. 병원이
나 용하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녀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돈만 없애 좋은 논을 모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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