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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手)겸 작사가(作詞家) 반야월(半夜月) 본명은 박창오(朴昌吾) 다른 예명으로 진방남
(秦芳男), 추미림(秋美林), 박남포(朴南浦) 등을 썼다고 한다. 반야월(半夜月)은 전쟁
때문에 겪어야 했던 고통의 기억을 노래로 만들었다. 1950년 9월 초, 피난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반야월의 처 윤경분은 어린 딸과 함께 피난길에 나섰다. 서울 미
아리 고개를 막 넘었을 때 허기를 견디지 못한 어린 딸이 자욱한 화약 연기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정신없이 돌무더기를 만들어 딸의 시신을 묻어야 했다. 남편 반야
월과 재회한 뒤 미아리 고개에 와서 딸의 무덤을 찾았으나 끝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 지은 가사의 제목이 단장의 미아리 고개다. 그 가사 전문을 아래에
적어본다.
미아리 눈물고개
임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 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인채로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여보 당신은 지금 어디에
무얼하고 계셔요
어린 용구는 오늘 밤도
아빠를 기다리다가
이제 막 잠들었어요
동지섣달 기나긴 밤
복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얼마나 고생하고 계셔요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부디 살아만 돌아오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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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토문화(洪州鄕土文化) 제3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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