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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봉 면
5.
고 목 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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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음봉면 산정리라는 동네가 있다 동네는 큰 편이나 사람의 수가 적었다 집들이
흩어져 있어서 나뭇골 산슴말 사정이 이렇게 나눈다 이 중에서 내가 사는 곳은 산정리의
중심부인 산슴말이다 이 동네의 맨 끝집의 옆에는 아주 오래된 고목이 있다 동네 어른들
말씀에 이 나무는 지금부터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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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옛날부터 아주 큰 구렁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구렁이가 동네를 지킨다하
여 매년 갖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냈다 한다 제사를 안 지내면 구렁이가 노하여서
큰 홍수를 일으킨다고 한다 어쨌든 그 고목나무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 다른 나무보다도
더 푸르게 자라고 있고 그 누구도 이 나무를 베어 내지 못한다고 한다 고목나무의 웅장한
모습이 우리마을을 돋보이게 하고 흉년이 없는 평화로운 마을을 만드는 것 같다
구 리 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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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군 음봉면 동재리 대동 입구에는 구리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다 수천년이간 긴
세월에 강산도 여러번 변했건만 이 바위만은 그 애달픈 사연을 잊지 못한 듯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옛날 이 마을은 대부분의 사람드리 고기를 잡아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해마다
한 해에 많은 고기를 나꼭 안전함을 위해서 용황님께 자사를 지냈다 이 마을에는 가실이나
낙랑이라는 두 남녀가 있었다 이 두사람은 서로 사랑을 해서 장래를 약속한 뜨거운 사이였
다 마을의 어른들이 모여서 제사에서 용왕에게 바칠 처녀를 고르게 되었다 많은 처녀 가
운데 불행히도 가실이가 선택되었다 가실이는 물론 부모님 낙랑 모두가 이 사실에 슬퍼서
어찌할 줄 모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한편 마을에서는 용왕님게 제사 지낼 준비에 마을
사람 모두 법석이었다
이윽호 내일이면 가실이를 바다에 제물로 바치는 날이다 낙랑은
사랑하는 가실이를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생각다 못해 가실이와
함게 멀리 도망가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가실이게게 밤에 도망가자고 말을 하였다 그렇지만 가실이는
그럴수가 없었다 용왕님의 뜻을 거역하면 온 마을이 저주를 받아서 멸망한다는 말을 들었
기 때문이다
내 비록 죽을지언정 어찌 마을 전체를 멸망하게 할 수 있습니까
하면서 가실이는 오히
"
?"
려 낙랑을 위로했다
다음날 아침 온 동네 사람들은 모여서 용왕님께 제사를 지내고 이제는 가실이를 바다에
던질 때가 되었다
가실이는 부모님께 하직인사를 올린 뒤 물에 던져졌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안
타까워 하였다 이 때였다
풍덩 하더니 뭔가가 또 물에 빠지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낙랑이었다 가실이를
"
"
잃고 어찌 살 수 있는냐는 생각으로 그만
......
그 뒤부터는 풍랑을 만나 침몰하는 배도 없었고 고기도 잘 잡혔다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바다물이 점점 줄어들더니 그곳이 육지가 되었으며 남녀가 껴안고 있는
듯한 큰 바위가 나타났는데 그 바위는 색이 구리빛이고 두드리면 쇠소리가 나서 구리바위라
했다한다 젊은 청춘남녀의 서글픈 내용을 담고 있는 전설이다 많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
여 또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그 아름다운 정시은 이 구리바위와 함께
영원히 전해지리라 본다
꾀 꼬 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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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음봉면 송촌리 청계도에서 남동쪽으로
정도 산길로 올라가면 조그만 절이 있
1
고 그 뒤 산마루에는 성터가 있다
이 성터를 꾀꼬리 성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이 성근처에 남 여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힘도 셀 뿐만
아니라 머리도 비상했다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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