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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은사람도아녀,사람으로취급도안혀”(전예근) !
처럼 지나갔으리라. 하지만 그의 시어머니는 이번에도 아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미역을 사다 놓지 않았다. 그 날 그는
귀한 아들을 낳고도 흰쌀밥에 미역국을 먹지 못해 몹시 원통했
단다. 그는 큰아들(넷째)을 낳고 날이 새도록 그냥 앉아있었다.
날이 샌 후에야 시어머니가 흰 쌀 밥과 미역국을 주었다. 그가
너무나 먹고 싶던 흰 쌀밥과 미역국이었다. 그가 딸을 셋 낳는
동안 보리죽만 먹었던 지라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단다.
그는 “우리 큰 아들 낳고서 좋아갖고 이레를 잠이 안와. 하도 좋
아 갖고. 너무 좋아도 잠이 안 오데.”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1.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57년 전 예근씨 부부가 분가할 때 남편이 직접 지었
! “딸은사람도아녀,사람으로취급도안혀”(전예근) !
처럼 지나갔으리라. 하지만 그의 시어머니는 이번에도 아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미역을 사다 놓지 않았다. 그 날 그는
귀한 아들을 낳고도 흰쌀밥에 미역국을 먹지 못해 몹시 원통했
단다. 그는 큰아들(넷째)을 낳고 날이 새도록 그냥 앉아있었다.
날이 샌 후에야 시어머니가 흰 쌀 밥과 미역국을 주었다. 그가
너무나 먹고 싶던 흰 쌀밥과 미역국이었다. 그가 딸을 셋 낳는
동안 보리죽만 먹었던 지라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단다.
그는 “우리 큰 아들 낳고서 좋아갖고 이레를 잠이 안와. 하도 좋
아 갖고. 너무 좋아도 잠이 안 오데.”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1.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57년 전 예근씨 부부가 분가할 때 남편이 직접 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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