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5페이지

141페이지 본문시작

141
! “딸은사람도아녀,사람으로취급도안혀”(전예근) !
처럼 지나갔으리라. 하지만 그의 시어머니는 이번에도 아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미역을 사다 놓지 않았다. 그 날 그는
귀한 아들을 낳고도 흰쌀밥에 미역국을 먹지 못해 몹시 원통했
단다. 그는 큰아들(넷째)을 낳고 날이 새도록 그냥 앉아있었다.
날이 샌 후에야 시어머니가 흰 쌀 밥과 미역국을 주었다. 그가
너무나 먹고 싶던 흰 쌀밥과 미역국이었다. 그가 딸을 셋 낳는
동안 보리죽만 먹었던 지라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단다.
그는 “우리 큰 아들 낳고서 좋아갖고 이레를 잠이 안와. 하도 좋
아 갖고. 너무 좋아도 잠이 안 오데.”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1.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57년 전 예근씨 부부가 분가할 때 남편이 직접 지었

141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