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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게 되었을때‘아, 그때 무조건 읽어댔던 소설책들이 나에게 문학의 씨를 뿌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단 등단은 언제, 어떤계기로....
시골에서 시를 공부하지 못한 나는 20여년간 혼자서 끙끙 앓다가 뒤늦게 한성기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공부다운 공부를 시작한뒤 나이 40이 되어서야 등단하게 되었어요. 1979년 6월‘현대시학’
에 1회 추천되었고 1980년 6월‘현대시학’
에 2차 추천완료되어 늦동이로 시단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죠. 그때는 심사도 까다로웠고 2~3차까지 추천되어야 했어요. 서울에 너댓 개의 문예지 뿐이
었으니 실로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려운 등단이었어요.
서산에서 처음 동인지를 만드는데 공헌한 것으로 아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1980년이었어요. 모 일간지 박스기사로 전국 시?군을 돌아가며 문학인 또는 문화인을 소개한
일이 있었는데, 서산 출신 텔런트와 아나운서만 소개하고 마는 것이었어요. 이때가 등단한 직후
이기도 했지만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 서산에도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동인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서산문학’
을 조직하였고 그 동인지는 지금까지 계속 발간되고 있습니다.
평소 많이 읽는 책이나 작품의 모태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책을, 특히 시를 읽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많이 읽습니다. 젊어서부터 노자, 장자를
좋아했고 불경을 많이 접했어요. 내 시의 뿌리는 노장이며 불교입니다.
요즘 시인, 수필가들이 넘쳐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만큼 글쓰기를 쉽게 생각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지금은 문예지의 과잉, 홍수시대입니다. 전국적으로 300여 개가 넘으니 하는 말입니다. 그에
따라 시인, 수필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시인, 수필가면 어떻습니까?
문제는 좋은 시, 수필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병폐일 것입니다. 작가로 등단한 사람은 그럴듯한
직함보다는 뼈와 살을 깍는 노력으로 시다운 시, 수필다운 수필을 쓰도록 겸손해져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문인이 있다면..?
나는 만해의 시를 좋아하고 한성기 선생님의 시를 좋아했습니다. 많은 훌륭한 시인들이 많지만
현재 살아계신 분으로는 정진규 선생을 좋아합니다. 그분들의 시는 내 시의 큰 자양입니다.
서산사투리, 장터 이야기 등 투박하고 서산의 정서가 많은 작품을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아버지 직장에 따라 중1때 태안에서 서산으로 이사와 줄곧 서산에서 살았어요. 막걸리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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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_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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