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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기행(2)
이 준 호
서산문화원장
스페인의 4대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에 매료된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집시와 플라멩고의
낙원으로 알려졌고 우리민족과 흡사하게도 많은 전쟁의 역사를 겪은 민족이고 여러 민족과 여러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이기에 사람들의 표정 하나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살폈다.
플라멩고는 집시들에 의해 완성된 유럽음악 형태중의 한 장르를 이룬다. 15세기 스페인 남부에
정착한 집시들이 모로코, 이집트,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의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결합되어
복합적으로 만들어진 그들만의 음악으로서 스페인 남부에 정착된 것이다. 정렬과 격정의 춤사위,
보는 사람과 시선을 맞추면서 관객의 혼을 빼놓는 듯
강렬한 눈빛, 신들린 듯한 음악과 춤으로 펼쳐지는
플라멩고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평원의 도망자인 집시들, 그들의 고단한
삶속에서 어찌 이토록 아름다운 문화를 이뤄냈을까...
유럽의 3대성당인 스페인 최고의 카테드랄 성당을
관람했다. 성당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내부의 화려하
면서도 전혀 천박하지 않은 우아하고 높은 격조감에
압도되어 전율을 느끼게 된다. 세세한 장식들의 예술
성과 조화로운 건축구조와 장식물들의 고급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 무덤을 4명의 왕이 어깨에
카테드랄 성당
메고 있는 조각을 보며 발견의 왕다운 대우를 받고
2011_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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