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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야기
청전 이상범의
한사람의 생애도 많은 변화와 다양한 직업을 거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한가
지일과 직업을 가지고 꾸준히 일관성 있게 지내온 인생도 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도 이와 비교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오가며 다양한
화법과 소재도 다양하게 변하는 작가가 있는가하면 한 가지 재료와 양식, 소재를 죽는 날까지 꾸준
하게 추구하는 작가도 있다.
청전 이상범은 후자에 속하는 작가로 한국화의 세계에 입문하여 그의 나이 75세 생을 마칠 때까지
꾸준하게 수묵산수의 세계를 추구해온 작가이다. 1987년 충남공주의 가난한 농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생후 6개월에 아버지를 사별하고 9살 때 서울로 이주하여 혹독한 가난을 겪으며 그림공부를 한 작가는
신문사에서 삽화가로 근무했고 꾸준히 선전에 발표되면서 심사에도 참여하였다. 후에 미술대학에
후학을 지도 하기도하였으나 75세 세상을 등질 때까지 개인전을 주선하겠다는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
하고 자기는 그럴만한 주제도 못되고 또 그럴만한 준비도 없노라고 간곡히 사양하여 생전에 한 번도
개인전을 갖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개인전은 유작전으로 미완성 그림들과 함께 전시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외로운 작가의 길은
그렇게 겸허하고 조촐하게 즐기며 말없이 걸어간 분이었고, 정말 서민적인 생활정서를 기르고 닦고
또 그것을 지키면서 살아간 분이었다.
어떤 사람은 청전선생의 그림이 너무나 천편일률로 변화가 없다는 말들을 하지만 바로 그렇게 변하지
않는 그분의 철학이 깊이를 두는 것이라고 생각해야한다.
황량한 산등성이나 벌판길을 외롭게 걸어가는 그분의 그림속세계는 그분 자신이나 그분이 태어난
우리 산하의 소박한 속성이 너무나 솔직하게 표현된 것이었으며 그림 속의 그 외로운 인물은 바로 그
자신의
(영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한국의 자연 특히 쓸쓸한 가을 풍경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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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_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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