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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두의 어원
유두란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
)이란 말의 약어
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를 '물맞이'라고도 한다. 유두의 어원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낼 수는
없다. 하지만 유두를 신라 때의 이두식 표기로 보고, 이를 오늘날 유두의 다른 이름으로 쓰이는
'물맞이'와 관련시켜 해석하면 그 어원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즉 유두를 달리 소두
), 수두(
)라는 한자말로도 표기한다. 그런데 수두는 곧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이니
그 본뜻은 물말이 곧 '물맞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에도 신라의 고지(故 )인 경상도 지방에서는 유두를 물맞이라고 하는데, 이로 보아
유두는 신라 때 형성된 '물맞이'의 풍속이 한자로 기록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말이라 할 수 있다.
■ 유두의 풍속
유두의 풍속이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
으나 문헌상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이미 유두
풍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13세기 고려 희종
) 때의 학자인 김극기(金克己)의《김거사집(金
에 의하면, "동도(
:경주)의 풍속에 6월
15일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액( )을
떨어버리고 술 마시고 놀면서 유두잔치를 한다."라
고 하였다. 이외에도 유두에 대한 기록은《중경지(
京 )》
권2 풍속조에도 보이며, 《고려사(高
권20 명종(
) 15년 조에는 "6월 병인(
시어사(
) 두 사람이 환관 최동수와 더불어
광진사(廣
)에 모여 유두음(
)을 마련하였
는데, 나라 풍속은 이 달 15일에 동류수(
)에서
머리를 감아 불상(
)을 없애며, 이 회음(
유두연(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였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 國
記)》
에는 "경
주 풍속에 6월 보름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불길한 것을 씻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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