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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날 뱀을 보면 운수가 좋다고 하고, 또 흰나비를 보면 그해 상을 당하고 노랑나비를 보면 길하
다고 한다. 이날 장을 담그면 맛이 좋다고 하며, 집안 수리를 한다. 아울러 농경제(農耕 )를 행함
으로써 풍년을 기원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풍속은 화전놀이이며, 사내 아이들은 물이 오른 버드
나무 가지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불거나, 여자아이들은 풀을 뜯어 각시인형을 만들어 각시놀음을
즐기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설날을 "삼가다[謹 ]" 또는"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그
어원을 찾기도 한다. 이는 설날을 한자어로 신일(
)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신일
이란 '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란 뜻인데, 이는 완전히 새로운 시간 질서에 통합되지 않았기 때 문에
인간의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생긴 말이다. 한편 설날은
원일(
)? 원단(
)?정조(
)?세수(
), 세초(
)?세시(
)?연두(
)?연시(年
) 등의 한자어로도 불린다.
■ 삼월 삼짇날의 시절음식
이날 각 가정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시절음
식을 즐긴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 세시기( 國
記)》
에 의하면 이날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
둥근 떡을 만들고, 또 그것을 화전(
)이라 한다. 또 진
달래꽃을 녹두 가루에 반죽하여 만들기도 한다. 혹은 녹두
로 국수를 만들기도 한다. 혹은 녹두가루에 붉은색 물을
들여 그것을 꿀물에 띄운 것을 수면(
)이 라고 하며 이
것들은 시절음식으로 제상에도 오른다."라고 하여 화전과
국수를 시절음식으로 즐겼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시절음식으로 흰떡을 하여 방울모양으로 만들
어 속에 팥을 넣고, 떡에다 다섯가지 색 깔을 들여, 다섯개
를 이어서 구슬을 꿴 것같이 하는데, 작은 것은 다섯개씩
이고, 큰 것은 세개씩으로 하는데, 이것을 산떡이라고 한
다. 또 찹쌀과 송기와 쑥을 넣은 고리떡이 있다. 또한 이날
에 는 부드러운 쑥잎을 따서 찹쌀가루에 섞어 쪄서 떡을
만드는데, 이것을 쑥떡이라 한다.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http://www.nf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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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osan.cult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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