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페이지

14페이지 본문시작

| 향우회 투고 |
수도권 전철개통‥
아산온양의 재도약을 시도하는 계기
재경향우회 이사
이 종 혁
(염치읍 명예읍장)
작년 12월 15일자로 수도권 전철이 우리고향 온양 신창까지
연장 개통된 역사적인 날이다. 온양 가서 목욕하고 점심 한
그릇 사먹고 왔다는 말이 서울의 이곳저곳에서 들려온다.
이조시대 제7대 세조, 정조대왕이 가마타고 며칠 만에 온양
온천에 내려와서 피부병 등을 치료하였다고 한지 몇 백 년 만에
이제는 한양사람들이 2시간이면 이웃집 마실가듯이 온양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순간 나도 이웃동네 마실가듯이 내 고향을 가보자는 충동을
못 이겨 최근에 사당역에서 2,800원으로 안산가는 전철을
타고 금정역에서 온양, 신창 가는 전철로 환승하였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먼 산은 변함이 없는듯한데 가까이 스쳐가는 주변의 풍경은 대부분 아파트로 변해 수도
권 전철이라는 것이 실감났다. 특히 천안 온양간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해 몇 년 후에는 우리 고향이 수도
권 어느 지역보다도 정교하고 자연이 함께하는 도시로 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외지인들이 우리 고향에 둥지를 틀 터인데 그 사람들과 동화되면서 살는지, 아니면 아름답
고 숭고한 아산온양인의 독특한 전통의 용광로에 담아 녹아내면서 함께 살아가야 하느냐 하는 새로운 문제가,
떠올라 무작정 즐거워만 할 일이 아닌 듯하였다.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목욕손님들이 좀 늘어나는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준비는 없었는데,
개통이후 대중목욕탕과 갈비탕집 등은 찾아드는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단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고향에서 생산되는 토종상품과 독특한 음식물 등을 개발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을 맞이함으로써 예상외의
소득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얼마 전에‘온양사람들이 불친절하다’
는 불평을 들었다. 그러나 길이나 장소를 묻는 사람은 한번이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하루도 수십 번씩 똑같은 대답을 해야 하니, 짜증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위도 해본다.
한편 전철개통이후 대두되고 있는 아쉬움. 즉, 용변시설불비, 출퇴근 시간대에 급행전철의 필요성, 종착역을
신창과 온양으로 병기 문제, 천안에서의 고속전철 KTX와 전철 간에 환승체계의 불편한 점 등을 생각할 때
그저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보완될 것이라고 자위하면서, 우리 고향 아산온양은 축복받은 땅이라고 생각한다. 민관 모두
가 진취적이고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으로 똘똘 뭉쳐 함께하면, 머지않은 장래에 후손들까지 복을 누리고 살 것
이라고 굳게 믿는다.
아산 온양 파이팅!
14 |
아산타이딩
A-san of Tidings

14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