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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와 패물
5.
〔 〕
노리개
1
노리개는 여성의 몸 치장으로 한복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허리 등에 다는 패물의 하나인
데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한층 더 강조해 주는 것으로 궁중과 상류층은 물론 평민들도
애용하였다 노리개의 구성은 단작
또는 삼작
으로 되어 있는데 띠돈 끝목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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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매듭 술 등
5
노리개의 용도는 예복용과 평복용으로 구분되며 크기에 따라 어른용과 어린이용이 있다
민간에서는 주로 은삼작 노리개를 달았는데 혼례때에 패용하고 백지에 싸고 또 비단보에 싸
서 보물상자에 간직에 두었다가 친척의 혼례 때에나 꺼내서 패용하였다
노리개의 종류로
는 삼작 노리개
호리병 삼작 트허 심직 금사 향갑 북향 바늘겨례 염낭 귀주머니 장도 괴불
등이 있다
삼작 노리개
밀화
산호 옥 금 은 등으로 만든
3
3
끈에 색을 맞추어 단 것으로 옷고름 안고름 허리띠 등에 매단다 크기와 화려한 정도에 따
라 대삼작 중삼작 소삼작으로 나뉜다
호리병 삼작
나비 모양의 따돈 밑에다 호리병을 단 삼작 노리개를 말한다 호리병이란 마치 호리병박
모양으로 가운데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장구통처럼 생긴 병인데 여기에다 술이나 약을 넣
어 휴대하였다 호리병 삼작에 다는 호리병은 아주 작게 만들어 잘록한 허리를 근목으로 엮
어서 끈에 술을 달았다
투호 삼작
은을 도금한 구리 밀화
마노 비취 등으로 투호 모양을 작게 만들어 매단 삼작 노리
개이다
투호
는 병 속에 화살을 던져 넣어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며 그 병을 투호라고 한다
〔 〕
패물
2
금사향
을 담는 갑이나 상자를 향갑이라 하고 향을 넣는 주머니를 향낭이라 한다 금사향
은 향낭의 일종인데 은으로 두드러지게 섭새김을 하고 장방형의 집을 만든 후에 겉에 도금
을 하고 그 속에 한중향
을 넣어서 몸에 차고 다니는 것이다
이것을 금사 향갑 이라고도 부른다
북향
북향은 옥으로 북과 같은 모양을 만들고 앞뒤로 잘게 새긴 다음 향료를 넣어서 몸에 차고
다니는 노리개의 일종이다 이 북향은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후각적 쾌감과 아울러 아름답
게 장식하는 시각적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장신구이다
주머니
주머니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선인들이 애용하였던 장신구이다 신라 경덕왕
은 어
려서부터 왕위에 오르기 까지 항상 비단 주머니
차기를 좋아했다고 하며 고려시대에
도 귀부인들이 비단으로 만든 향낭
을 애용하였다고 한다
옛 풍습에 돌날에는 어머니가 아기에게 고운 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 콩을 넣어 주기도
했다 또 한해 동안의 복록
을 주머니에 담아 주는 뜻으로 정월달의 돼지날
과 쥐
이 되면 각색 비단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손아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미풍도 있
었다
주머니 형태에 따라 두루주머니 염낭 귀주머니로 구분하며 용도에 따라 향주머니
약주머니 수저주머니 시계주머니 주적주머니 등이 있다
염낭
아가리에 잔주름을 잡고 끈
협낭
또는
2
두루주머니 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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