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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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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에 고기를 잡으러 나갈 때는 지게에 다람치를 지고 갔다. 고기를 담는 그릇을 옛 어른
들은 우게라고 하였으나, 이정부님 세대에는 다람치라고 불렀다. 고기가 많을 때는 다람치
에가득담아짊어지고새끼줄로꿰어매달아오기도하였다.
고기가많이들어오는것을‘가닥’이라고하였다
살에는너무많은고기가들어오는경우도있었다.열치가들어올때인데온살이모두열
치로뒤덮이고따라들어온갈치도수없이많았다.이때는살주인이고기를한짐져다놓고
마을 사람들에게 가져다 먹으라고 하였다. 물이 들어오면 어차피 없어질 고기이기 때문에
마을사람들도미안함없이가져다먹었다.가닥은주로새벽물에하였다.
생선을소금가마니에넣어절였다
이정부 씨 집안에서는 많은 고기를 잡으면 소금으로 절였다. 집에서 소금을 만들었기 때
문에소금은충분하였다.조기나갈치등고급고기는소금가마니에담아절였다.
살막을지었다
대섬 근처에는 여러 개의 살이 있었고, 살을 운영하던 사람들은 살막을 지었다. 살막을
지은 곳은 대섬으로 건너가는 쇳들의 해안이었다. 이곳에 긴 연목을 세우고 이엉으로 둘러
쳐 막을 지었다. 가운데에 불을 피우기 때문에 위에 구멍을 뚫었다. 바닥면적은 4~5평 되
었다.
살막은 살을 보러가는 사람들이 임시로 거처하는 곳이었다. 시계가 없어 지금처럼 정확
한 시간을 알 수 없었고, 정확한 물때를 알 수도 없던 때라, 바다에 나가면 아직 물이 나가
지 않을 때가 많았고, 저녁 물때를 보기 위해서는 살막에 미리 나와 기다리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살막에는 간단한 이부자리를 준비하기도 하였다. 살막에서는 달과 별의 위치를 보
고시간을알았다.
살막고사를지내기도하였는데이정부씨집안에서는지내지않았고이웃살막에서시루
떡으로지내는것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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