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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路難(행로난)
半世冥行走一遭(반세명행주일조)
夏畦齊郭摠滔滔(하휴제곽총도도)
傾危到處蜀山路(경위도처촉산로)
飜覆常時武峽圖(번복상시무협도)
見害方知胸裏棘(견해방지흉리극)
結歡誰測笑中刀(결환수측소중도)
杜門 跡猶侵苦(두문산적유침고)
思入仙源學種桃(사입선원학종도)
반세기어두운길한걸음에달려왔으니
여름밭두둑과제나라성곽처럼도도하네
이르는곳마다기울고위태로워촉산의길이고
항상거꾸러지고엎어지니무협도같네
해를당하고나서야가슴속의가시를아니
잘지낼때는누가웃음속의칼을생각이나했겠나
문을닫고종적을감추어도오히려고통이몰려오니
신선세계들어가복숭아나무심는법배울것을생각하네
50여년을단숨에달려오듯살아온지난일이눈앞에도도하게펼쳐진
다.위태로운일에거꾸러지고엎어지며살아온순탄치않은길과친한
사람으로부터배신을당하는힘겨운생활을하다그는세상을향한문을
닫고종적을감추어버렸다.그래도몰려오는삶의괴로움에밀려그는
현세를떠나신선세계로들어가복숭아나무를기르며살고자한다.현실
의고통을감내하기어려워결국선계를지향하는고단한여성의모습을
볼수있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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