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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니 우리 형제 자선사업 많이 하여
어허어어에헤이어어하
내생來生 길을 잘 닦아서 극락으로 나아가세
어허어어에헤이어어하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임세창의회심곡채록은같은마을박씨댁장례후별도로만나개울가그늘에서녹음한것이다. 조사자가임씨에게오전에상여
를메고갈때다못한상여소리를들려달라고하자, 길이평탄하고시간이넉넉할때에는회심곡을부르기도한다고하면서상
여소리 가락에 맞춰 회심곡을 부른 것을 채록한 것이다. (이상 예산군지)
※임세창이상여행상소리를불러달라는요구에회심곡을들려준것은예산의행상소리꾼(예산에서는‘요령잽이’라칭하기도함)들이
상여행상소리의 기본으로 회심곡의 노랫말을 현장 상황과 선소리꾼의 역량에 따라 즉흥적인 변화를 주어 사용한 정서를 표현한
말이다. 특히행상소리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대부분 회심곡의‘인간 백년을다 살아도’부분과 ‘명사십리해당화야 꽃진다고설
워마라’부분으로시작하였을만큼기본이되는소리다. 행상시간이길던전통사회의행상문화로인하여노랫말의대부분은향
토민요의여러부분들과상여꾼을지휘하는소리들, 사망자의일생을기려즉흥적으로만들어부르는노래들등여러종류로이
루어졌다. 이런영향으로선소리꾼들은소리를잘하고못하고의평를신경쓰게되는데, 회심곡의노랫말을사용하면최소한상
여 소리가 무엇인지 모르고 요령을 잡는 다는 악평은 면할 수 있었던 것이 예산지역의 정서였다. 이런 이유에서 본 도서에서도
회심곡을 상례소리에 편집한다.
고덕면 호음리 상여소리
-창자:전봉남(1933년 생. 남. 고덕면 호음리)
-기록:예산군지(1999년 채록)
어허 어어하
어허이 어어하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 어어하
황천길이 멀다더니
어허 어어하
대문밖이가 황천일세
어허 어어하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어허 어어하
이제가면 언제 오나
어허 어어하
명사십리 해당화야
어허 어어하
꽃진다고 설워마라
어허 어어하
이세상에 나올적에
어허 어어하
부모님전 살을 빌고
어허 어어하
칠성님전 명을 빌고
어허 어어하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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