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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던소녀시절

남,
김안순은인천에서태어나3세이전에공주시우성면한천리로이사했다.2남3녀의막

내로성장하여아버지의깊은사랑을받으며성장했다.



“나호강하며컸어.내가언니하구열한살차이나는늦딩이래서아버지가손수그네를


매주셔서집이서그네타구살었어.”


당시로는 드물게 아버지가 공부를 한 사람으로 마을 이장을 10년 이상 보았던 터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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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적친구들에게부러움을받았다.어머니는지독했다.아버지가돈벌이는열심히하지않
아서 어머니가 집안 살림을 모두 책임지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머니는 언제
나길쌈에매달렸다.명,명주,삼베를모두짜는분이었지만며느리와길쌈을하면서도딸
김안순에게는가르치지않았다.시집가면평생할일을친정에서부터할것은없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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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였다.그러나그녀는어머니몰래명을잣고베틀에앉았다.베짜는일을유독어려워
한올케를도왔기때문에올케의사랑도받을수있었다.
일제의만행을몸으로느끼고
학교에들어가기전에는일본사람들이좋은지나쁜지알지못했지만학교에서일본말
만하라는교육에질렸다.도무지머릿속에들어가지않는말만하라니그게되지않아갖
은 벌을 다 서야 했다. 결국, 학교를 스스로 포기했다. 그러고 나서야 일본 사람들의 행태
가보이기시작했다.이웃집의친구언니는일본의처녀공출을피하려고14세에시집을갔
고, 공출을 내지 못한 사람이 마을 사람들 앞에서 맞았다는 말을 들었다. 한천리로 이사
와서오래지않아이장을맡은아버지는아들중한명을징용보내야한다는지시를어기
지못하고작은오빠를보냈는데어이없게도오빠가돌아오기전에아버지가돌아가셨다.
그뿐아니었다.아버지돌아가신후큰오빠는소고기를먹고체한것이잘못되어40을채
우지못하고죽었다.집안이한순간에어지러워진것이다.
결혼으로찾은안정
김안순은한국전쟁이끝난후6살이나많은지금의남편과혼인하였다.시동생이2명,
시누이가1명,시부모,어린조카가2명등8식구가한집에서살았다.논은1천여평내외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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