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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양리에서바라본덕봉산
정일헌은자식이없었으므로족형
族兄
인성진호
成縉鎬
의둘째아들태영
台
永
을양자로삼았다.정일헌사후태영이약60여편의시와제문을모아
『정일헌시집
貞一軒詩集
』을엮었으며,고종사촌인이건창
李建昌
이서
序
를썼다.
양자를데려다키워서인지그의시에는양자와가족에관한시가많다.
스무살에남편을여의고시부모님을모시고살다가시어머니마저여
의고시아버지와양자와함께살았던남정일헌의삶은여성으로서결코
평탄한삶이아니었다.불편하고고단한속내를감추고유교적이념으로
무장하고살아야만했던그는「행로난
行路難
」에서힘겨웠던자신의삶에대
해토로하고있다.
138 예산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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