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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도무지믿어지지않아서꿈을꾸는것만같았다.도대체그거
리가얼마나되는지짐작조차할수없었다.
만향이한양에서황도령의낙향소식을듣고얼마나실망이컸을
지직접보지않았어도짐작이갔다.한양에서또다시수백리길을
물어물어 원천마을까지 찾아왔다는 것은, 여자 몸으로서 죽음을
각오해야할정도의험난한여정이었다.
생전 들어보지도 와보지도 않은 낯선 길을 찾아왔다니, 얼마나
고생이심했을까.김씨는입이딱벌어져다물수가없었다.
만향의몸과마음은만신창이가되어있었다.
함흥에서한양으로한양에서또다시이곳까지찾아오며,잠도제
대로잘수없었을것이고먹는것도형편없었을것이다.몇달동
안을헤매고다니며온몸은말이아닐정도로쇠약해져있었다.
그래도 만향을 버티게 해준 것은 황도령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토록 보고팠던 황도령의 모습은 외롭게 누
워있는무덤뿐이었던것이다.오매불망그리워하던낭군은저세상
사람이되었으니,그절망감은하늘이무너지는것이상이었을것
이다.
만향은비틀비틀몸도제대로가누지못하며황도령산소앞으로
올라갔다. 산소 앞에 픽 쓰러지며 온몸으로 무덤을 감싸 안았다.
어깨를들먹거리며밀려오는슬픔을주체하지못하고있었다.
“도련님,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찾아왔어도 살아서 만날 수 있었
을 걸요. 저는 그런 것도 모르고 도련님만 원망했었지요. 흑
흑…….”
138!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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