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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룡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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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배방면 회룡리라는 마을은 다음과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
여년전에 이곳에 있는 마주봉 뒤 절터골에 잇는 옛절터에는 커다란 황룡이 한 마리 살고 있
었는데 이용은 하늘나라에 살다가 잘못을 저질러 이곳으로 쫓겨난 용이었다
이 용은 자기 잘못을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이 세상에 내려와 하
늘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살리라 마음먹고 하늘나라에서 정해준 이 절터에 살면서 아랫마을
사람들을 위하여
3
에서
3
렇지 못하면 영영 하늘나라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용은 할 수 있는 일은 모
두 했으며 마을에 도림병이 들어오면 그것을 물리쳐야 했고 홍수가 나면 홍수로부터 보호해
야 했고 가뭄이 들면 비가 내리도록 조화를 부려야 했다 마을에 불행이 닥치면 마을사람보
다 더 마음 죄어야 했고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이 었다 이날은 할 일
이 없어 하루를 지내다가 저녁을 맞이하여 해가 뉘엿뉘엿 서산을 넘어갈 무렵 갑자기 소나
기가
아져 그곳을 지나던 세종대왕 일행이 온양온천으로 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이곳을
해메고 있엇다 세종대왕은 한글을창제하기에 몰두하다가 눈병을 얻어 그것을 치료하기 위
하여 온천으로 오던 길이었다 거기다가 그들은 오랫동안 걸었기 때문에 지쳐서 힘없이 걷
고 있었다 이르 본 황룡은 그들을 불쌍하게 여겨얼른 농부로 변신하여 그들의 길을 안내하
여 주었다 이렇게 하여 일행은 온양온천에 무사히 도착하였으나 무슨일이 있어도 절터를
떠나서는 안된다는 계울을 어겼기 때문에 용은 다시 절터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뿐 아니라
용은이무기가 되어 온천 가까이에 있는 용화리에 살게 되었다 한편 온천에 와선 눈병을 치
료한 대왕은 한양으로 돌아가다가
소무을 듣고 용을 위호하기 위하여 절터에 다시 큰
절을 짓도록 하였다 명을 받아 신하들을 서둘러 절을 지었으며 그 절은 아주 훌륭했다 이
를 본 하늘나라에서 용의 죄를 사하여 주고 이무기가 되었던 용은 다시 용이되어 절터로 돌
아와 절터를 지키면서 마을을 돌보게 되었다 이래서 마을은 예전처럼 다시 용의 보호를 받
게 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기뻐했다 용이 다시 돌아온 마을이라해서 회룡리라고 한다 그
리고 이웃마을의 이름은 후대에 용이 사람드로 호나생하여 나라를 지켜달라는
뜻으로 세출
리라 지었다고 한다 이 소문을 들은 환자들은 병을 치료하고자 온양으로 몰려 왔는데 용은
사람들의 기도를 듣고 병도 고쳐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3
효험이 나지 않는데다가 전란을 맞아 절은 불타벅리고 이 절은 다시 재건되지 않고 다만 주
춧돌만 남아 있을 뿐이다
회룡리 현재있는 것은아니지만전설상의용일지라도 자신의 잘못
. "
을알고 용이 모든 사람의본보기를 보이며 하늘나라에서도 착하게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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