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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서산천수만의옛모습
2.AB방조제건립과간척
천수만의가장큰변화를가져온것은서산AB방조제건립과대간척이다.크
고 작은 간척이 이루어지던 천수만에 전국에서 가장 큰 간척지가 건설되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해외건설 사업을 이어 나가던 중 이것이 퇴조할 것을 계획해
대비책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1977년에 국가가 추진하던 국토확장을 계
획했다. 1978년 10월 31일에 사업허가서를 제출했고, 1979년 1월 10일에 고시
된“민간기업 참여에 의한 대규모 간척농지개발사업 시행규칙”에 따라 1979년
8월 24일에 농수산부장관의 허가를 얻었다. 이 규정은 해외건설장비의 도입을
간척사업에한해서허용한것이다.
방조제 건립을 통해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계획되었다. 가
장 큰 특징은 만 앞을 가로 막아 15,500정보의 간척지가 개간되었다는 점이다.
1982년 4월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부석면 창리에 현장사무소가 건립
되었고, 이곳에“나는 국토확대사업의 일꾼”이라는 푯말이 걸렸다. 간척사업
을 위해 바닷물의 유입을 막아낼 두 개의 대형 제방이 필요했다. 제방은 두 개
의 해안선에서 두 개의 좁은 반도를 만들어 만(灣)의 중간에서 만나게 해서 바닷
물을막는것이다.
그 후 물을 빼고 흙을 쏟아 부어 논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중 제
일 문제가 된 것은 제방을 만들기 위해 돌을 바다에 쏟아 부으면 바닷물에 곧
휩쓸려내려가버리는것이었다.
이때 정주영 회장의 지시로 돌무더기를 철망으로 싼 다음 그것을 바다에 넣
는 방법을 고안했다. 여러 개의 돌이 묶여 있어 바닷물에 휩쓸려 가지는 않았
다. 이러한 작업으로 첫 번째 제방이 완성되었고, 두 번째 제방은 6.4㎞로 더욱
어려웠다. 제방의 양끝이 가까워짐에 따라 바닷물의 속도와 강도가 더욱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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