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8페이지

136페이지 본문시작

명령이 너무도 지엄했던지라 왕자는 다황하여 그래도 사냥하는게 제게는 하나의 낙인걸요
라고 대답을 드렸으나 왕령을 어긴다는 거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내일 모래면
일이
30
된다 그 사이 공주는 피눈물 나는 세월을 보냈다 이제나 저제나 걱정을 해서 몸이 많이
여위었다
내일 모래까지 왕자님이 안 오시면 나는 돌이 되어 아버님도 못 뵈올터인데 하
. "
"
며 한숨을 쉬었다 왕자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야심한 시각에 궐밖을 빠져 나왔다
눈치 챈 임금은 무사에게 왕자와 만나는 여인을 없애라고 명을 내렸다 왕자는 그런 것도
모르고 공주와 만나고 있었다 왕자의 마음은 찹찹했다 한편 무사는 이 장면을 바위 뒤에
서 보고 있었다 왕자는결심을 했다는 듯이
낭자를 데리고 아버님께 가겠소 그리고 혼인
"
할 것을 서약하겠소 라고 강력히 말했다
쓸데없는 생각 마시고 부모님께 부디 효도하세
"
. "
요 저 같은 것 잊으시고 행복하게 태자비 와 사세요 하고는 흐트겼다
그런 말이 어딨소
"
. "
천지가 다변해도 나의 마음으
그대를 버리지 않겠소 별의 별말을 해도 공주는 끝내 안가
"
겠다고 했다 왕자는 하는 수 없이 혼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왕자가 돌아간 후 공주를
겨냥했다
그리고는 활을 당기어 공주의 가슴을 꿰뚫자 마자 공주의 비명과 함게 하늘에서 벼락이
내려와 그 무사를 쳤다 공주는 이리하여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왕자는
왕께 호소하듯 간청했다 왕자의 말에 왕도 마음이 변해갔다 왕은 속으로 공주를 죽이게
한 것이 잘못이었구나 생각이 들어 아직 늦지 않았는 지도 모르니 왕자야 어서 가서 낭자를
데려 오너라 하며 어명을 내렸다 왕자는 너무 기뻐 말을 몰아 공주 있는 곳으로 달려 왔
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공주는 간 곳 없고 오색찬란한 빛이 주위를 감싸 돌다가 사르르
없어졌다 그리고 그 빛이 있던 곳애 큰 바위가 하나 나타났다 족두리 모양을 한 것이었다
왕자는 그 자리에서 흐느꼈다
낭자 낭자 어디있소 내가 이
소 낭자는 영 나타나지 않
. "
"
았다 그 후 왕자는 태자비를 얻고서도 매일같이 이곳에 와 족두리를 못쓰고 저승으로 간
공주의 하을 달랬다 한다 너무나도 서글픈 이야기다 왕자가 조금만 일찍 왔더라도 족두리
모양을 한 그 바위는 공주의
만 지금에 와서 그 족두리 바위가 국회의사당을 짓기 위하여
나라의 평안을 빌고 있으리라 그 바위가 이곳에 있다면 나도 공주의 넋을 위로 할텐데
하지만 공주가 사랑의 꽃 봉우리를 피우지도 못한 채 죽었다는 것은 너무나 나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왜 이리 전설이란 비극적으로 끝나게 딜까
희극으로 끝나면 재미가 없어
서일까
치 마 바 위
40
옛날 배방면 중리에 가난하게 홀로 사는 총각이 한 사람이었다 그 총각은 부모를 일직
여위고 나무장사를 하여 그날그날의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어느날인가 그날도 다른대와
마찬가지로 기게를 짊어지고 산꼭대기에 올라 나물르 하려하는데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드려
왔다
총각은 나무를 하다말고 울음소리가 나는곳으로 가 보았다 거기에는 하 여인이 슬프게
울고 있었다 총각은 원래 어딘가 모자란 듯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너무나도
딱하게 울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어 여인의 곁에서 가 물었다
. "
슨 일인데 이렇게 슬피 울고 있습니까
혹시 제가 도움이라도 되면
....."
총각은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여인의 눈빛이 너무도 빛났기 때문이다 여인은 금방 울음
을 그치고 총각에게 달려들면서 저 좀 살려 주세요 네
이유는 묻지 마시고요 하며 애원
"
"
했다 총각은 하느 수 없이 그 여인을 지벵 데려왔다 스러질 듯하
초가집에 단칸방 거기
에 딸린 부엌하나 너무나 단조로왔다 그 여인은 집에 오자마자 자기집이나 된 것처럼 팔
을 걷어 붙이고 부엌으로 들어가 그동안 쌓였던 먼지와 그릇을 닦고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
하였다
총각은 좀 어안이 벙벙하였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좋아했다 그녀의 자태는 너무나도 아름
다웠다 다음날 뜻이 맞은 두 사람은 결혼을 하였다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하였
다 여인이 가지고 온 보물이 있었던 것이다 동네 사람들은 한결같이 놀랬다 어제만 하여
도 겨우 밥 세끼 먹을 형편이었는데 이렇게 음식 장만할 돈이 어디 있으며 저 여인은또 누
구인가
호기심이 가득찬 얼굴들이었다 총각은 너무나 신났다 예쁜 색시에다 더
까지라

136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