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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쳐다보고 있었다 목욕이 끝났는지 시녀가 옷을가져다 주었다 그것을 입고 그 처녀는
바위위로 올라가 머리를 빗고 있었다 왕자는 자기도 모르게 말에서 내려 낭자 라고 큰 소
"
!"
리로 부르고 말았아 공주는 깜짝 놀라 몸을 웅추리고 바위의
구석으로 몸을 감추었다 금
방있던 낭자의모습이 없어지자 왕자는 낭자가 있는 바위로 가서 낭자 낭자 어디있고 라고
"
"
큰소리로 불렀다 바위에 숨었던 공주는 그 왕자의 늠름하고 멋있는 모습에 그만 첫눈에 반
하고말았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모습을 내밀엇다 왕자는 낭자가 모습을 내밀자 그 우아
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잃고 서 있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서로가 서로의 낯을
익혔는지 이제는 한발 한발 이끌리듯 바위 위의 어느 지점에서 딱 마주치게 됐다 정신을
차려 서로가 부끄러웠느지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그들은 그들 서로
의 마음을 알고 사랑에 젖게 됐다 왕자는 사냥도 잊은 채 사랑에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몰랐
다 한편 사냥대회를 하던 장소에선 잔치 기쁨에서 슬픔으로 바뀌었다 사냥을 떠난 왕자가
행방불명이 됐기 때문이다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왕자는 올 생각을 안했다 임금은 초조해
서 무사를 풀어 찾아 보라고 했다 그러나 그 산은 너무도 첩첩이 나무의 울창함이 있어 찾
지를 못하고 그냥 돌아오게 됐다 나라안은 온통 슬픔에 젖어 있었다 한편 그런줄또 모르
는 왕자는 날이 컴컴해서야 아차 내가 사냥을 나왔지 하면서 낭자와 다시 보름 뒤 이 장
"
"
소에서 만나기로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공주는 시녀와 함께 왕자의 뒷모습을 지켜
보았다 그리고 아쉬운 사랑을 남기고 승천을 했다 그리고 왕자는 사랑에 빠진 그날을 잊
지 못할 날로기억해 두면서 말을 달려 하산을 했다 난리가 났던 산 아래에 선 왕자의무사
함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왕자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그저 같이 기뻐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우
낭자를 기억하면 한편으로 승천을 한 공주는못내 그 왕자를 잊지 못했다 시
녀도하도 심상치 않아 옥황상제께 지상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모두 고했다 그 소식을 들은
옥황상제께선 화가 머리까지 나서 공주에게로갔다 그런데 방긋 웃는 딸을 보고는 화났던
얼굴이 금시 풀렸다 그리고는 지긋이 눈을 감고 지상에서 있었던 일의 경위를 물었다 공
주는 당황했지만
때는 이때다 라고 생각하고 지상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그 왕자와
, "
"
결혼할 것을 청했다 옥황상제는 노발대발하며 자상의 인간들은 얼마나 추악한지 아느냐
"
?"
하고 거절을 했다 공주는 그대도 그분은 안 그러셔요 하고 언성을 놓여 이야기 하자 공주
는 애원하는 목소리로 아버님 그런게 아니라 땅밑에 내려가면 누가 아버님을 잊을까봐 그
"
러세요
제발 그이의 곁에 있게 해 주세요 서로 처음이예요 이런 마음은 아버님 제발
..."
딸이라도 간곡히 부탁을 하는 바람에 방법을 일러 주기로 했다
네가 지상에서
일 이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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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왕자의 사랑을 얻어 족두리를 쓰고 왕자의 각시가 된다면 관계가 없는데 만일 그렇지 못
하고 왕자가 다른 각시를 맞이 할땐 너느 바위가 된단다
그래도 내려가느냐
예 아버님
."
꼭 왕자민의 사랑을 얻어서 아버님을 기쁘게 하겠습니다 대신 조건이 또 하나 있다 만일
왕자가 너의 신분을 알면 너는 지상에 못 있고 승천을 해야 된단다 그리하여 공주는지상으
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내려온 날 왕자와 해후를 했는데 왕자의 모습이 심상
치 않았다 이상히 여겨 공주는 물어싸
왜 그러세요 그사이 마음이 변하지는않으셨는지
."
요 하자 왕자는 아니라오 그런게 아니라 다음달에 태자비 간택을 한다고 하오 나는 낭자
밖에 없소 믿어주오 라고 말하자 공주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울먹이면서
"
"
그래 어떻하기로 했어요 설마 저를 버리시지는 않겠지요 잠시 침묵이 흐른다 어느새 공
"
주와 왕자는 부둥켜 안고 서로의 처지를 한탄했다 그때 왕자의 머리에 스치는 게 있었다
그러면 이러는 게 어떻겠고 낭자도 간택하는 낭자의 틈새에 끼어서 간택하는 장소에 나오시
오 그러면 내가 그대를 택하면 될 것이 아니오라고 말하자 공주는 기쁜 듯 아 그렇게 되
"
면 되겠군요 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것은 얼마안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
."
만일 공주가 간택에 간다면 이수배경이 있어야 한다 즉 부모님과 친지들의 이름으로 나가
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옥황상제인 아버님을 모시고 오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왕
자는 공주가 옥황상제의 딸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이야기를 하면 왕자
와 같이 못하고 승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못하고 그냥 헤여져야 했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졌다 이 두 남녀가 만나는 장면을 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왕자가 매
일같이 궐밖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보낸 염탐꾼이었다 그길로 염탐꾼은 임금께 달려와 이
사실을 고했다 임금은 화가 나서 왕자가 들어오거든 대전으로 들라하라 이렇게 명령을 했
"
"
다 왕자는 시무룩해서 대궐로 돌아왔다 대저에 들어서니 왕의 노염이 말이 아니었다
. "
자야 너느지금 어디를 갔다 오느냐 라고 물으니 예
아 저산에 가서 사냥좀 했어요
놀라
"
"
."
대답했다
짐승은 무엇을 잡았느냐
짐승이 하나도 눈에 띄이는 것이 없어 허탕을 치고 말
. "
았어요
변명은 했지만 죄책감이 들었다
임금은 아내를 맞이 한다는 것은 대장부로서 제
. "
. "
일 큰 일이야 몸조심하거라 사냥은 내일부터 나가지 말고 태자비 맞을 준비나 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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