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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무시간을 마치면 벗들이 술을 마시며 노는 자리를
찾아간다. 얼굴이 예쁜 기생을 옆에 끼고 앉아 갖은 희롱을
하다가밤이깊으면먼저나와기생을데리고집으로돌아가
거나아는사람의집을찾아간다.비록이부자리가없더라도
두사람이옷을벗고함께누우면그즐거움을어찌이루형
용하랴. 날마다 이와 같이 하여 사람을 바꾼다. 만약 불가의
말대로한다면내세에는말기르는곳의수컷말이되어서수
십필의암말을거느리고마음껏즐기는것이원이다.”
하였다.
이상의일화처럼,옛관리들은지방에순시차나갔을때기생들
과 어울리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 당시 사회분위기는 관리들이
지방 나들이를 하면서 기생들과 어울리고 동침하는 것이 죄가 아
니었다.
어디그뿐인가.
어떤관리들은지방에순시차나가서기생편력을일기형식으로
자신의 문집에 기록으로 남겨놓은 경우도 있다. 홍길동전의 저자
인 허균의 문집‘성소부부고(
)’에도 기생 관련 이야기가 기
록되어전한다.
허균은 1601년에 세곡을 점검하는 전운판관(轉運判官)에 제수되어
서해안지역을순시한적이있었다.이때의일들을‘조관기행(漕官紀
行)’이라는 제목의 일기형식으로 남겼는데, 그중에는 홍주동헌에
와서머물렀던기록이전한다.한여름인7월17일의기록이다.
134!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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