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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산큰비티고개주변에서있는‘처녀바위’
대흥에서큰비티고개를넘어오자마자고갯마루부근에처녀바위가전해온다.처녀바위
에는마을의인색한부자영감과여자하인이야기가전설로재미있게전해오고있다.
옛날 금마면 봉서리에 여자하인을 두고 사는 부잣집이 있었다. 어느날 봉수산 암자에
기거하는스님한분이부잣집으로탁발을내려왔다.
“딱딱딱…….”
조용한저녁무렵에스님의목탁소리가조용한부잣집공기를흔들었다.부잣집여자하
인이대문을빼꼼열고얼굴을내밀었다.
“시주를좀부탁합니다.나무관세음보살.”
주지스님이머리를숙이며정중하게부탁했다. 여자하인은즉시안채로달려가부자영
감에게사실을알렸다.
“마님,스님이와서시주를좀하시랍니다.어떻게할까요?”
“주인이없어서모르겠다고해라.빨리돌려보내라.”
부잣집주인은딱잡아떼었다.
여자하인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스님에게 전했다. 그러나 스님은 돌아가지 않고 계속
시주를부탁했다.여자하인은다시들어가서주인에게스님의부탁을전했다.
“마님,쌀을조금주어서돌려보내는것이어떻겠습니까?”
하며조심스럽게말을건넸다.부자는화를벌컥내었다.
“마당에있는모래나한자루넣어서보내라.”
여자하인은 주인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모래를 퍼서 스님
의바랑에넣어주었다.
스님은모르는척모래를받아넣고천천히발걸음을돌렸다. 몇발짝걸어가다가다시
하인을향해몸을돌렸다.
“오늘저녁 천둥번개가치거든 봉수산으로올라오시오. 아무리 큰소리가 나도절대로
뒤돌아봐서는안됩니다.”
하며사라졌다.
하인은 스님의 말을 듣고 안절부절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고 겁이
났다.
132_역사를 품고 살아 숨 쉬는, 홍성의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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