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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에서박생에게지어주다 箕城贈朴生
낙양의젊은이가생같이
한번웃고서로만나소원함을보이지않았네
협객과노닐며삼척검들지말고
선비를좋아해오거서를읽게나
나그네로관외에떠돌아다닌지오래인데
집은서울에있고전쟁은끝나지않았네
이늙은이어디에머무는지찾으려거든
대동강동쪽밭두둑에서나무꾼고기잡이에게물으시게나
洛陽年少賈生如 一笑相逢未見疏
遊俠莫提三尺劍 好儒必讀五車書
客來關外流離久 家在奏中喪亂餘
若訪老夫何處住 大江東畔問樵漁
이외에도 이달의 시 중에는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내용도 한
편전한다.허균이1593년에지은학산초담에실려있는시이므로,
추측하건대아내는그이전에세상을떠났을것이다.이시를지은
시기는이달의나이50대전후였을것같다.
이달이 오랜 방랑 중에 옛집을 찾아왔지만, 아내가 살아생전에
사용하던 화장대와 거울에는 거미줄과 먼지만 수북하게 쌓여있을
뿐이다.봄을맞이하여뜨락에핀붉은복사꽃이먼지만쌓인빈방
과대비되어,그쓸쓸함이더욱진하게전해온다.
이달의제자허균은이시가너무아름답고정을끈다고평했다.이
싯구중에는옛사람의말을빌어다쓴것도있는데,그만시가너무
아름답고정을끌기에그런사실도깨닫지못했다고고백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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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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