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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다. 개뱅이 다리는 두 형제가 사는 두
마을 사이에 있던 다리다. 효제비는 두 형제
가 사는 마을을 향해 다리 양쪽에 하나씩 두
개가 있었다. 지금은 예당저수지가 조성되며
모두수몰된지역이다.
그 후로 세월과 함께 유실되었던 것을
1972년 예당저수지 공사 중에 하나가 발견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슨 비석인지 몰
라 개뱅이 다리 옆에 그냥 방치해 두었던 것
을예산의한노인이비문을해독한결과, 이
곳에 전설로 내려오는 이성만·이 순 형제의
효제비 임을 알게 되었다. 이 효제비가 발견
▲ 효제비 모습
되면서, 옛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공부했던
‘의좋은형제’의고장이,바로이곳대흥이라는것을증명할수있었던것이다.
한편1960년대옛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서실렸던의좋은형제이야기는대략다음
과같다.
어느해가을에풍년이들어두형제는많은벼를수확했다.형은동생이새살림을났으니필
요한것이많을것이라고생각하여동생에게더많이주어야겠다고생각했다.그러나동생은동
생대로형님이식구도많고부모님의제사도모시므로형에게더많이주고싶었다.
형은밤중에몰래자신의논에쌓인볏단을동생의논으로옮겨놓았다. 그날밤에동생도똑
같은생각을하고형의논에볏단을옮겨놓았다.이튿날아침에형이일어나볏단을살펴보았더
니하나도줄지않았다.동생도마찬가지였다. 두형제는이상하게생각하고그날밤다시볏단
을옮겼다.이렇게몇날동안을밤마다형은동생의집에,동생은형의집에볏단을옮겨놓곤했다.
그러던어느날달빛이밝은밤이었다. 전날과같이각각볏단을나르던두형제는다리위에
서만났다.그때서야두형제는볏단이줄지않은이유를알고뜨겁게얼싸안았다.
한편예산군에서는대흥면사무소와대흥초등학교주변에의좋은형제를상징하는조형
물과공원을조성하였다.
1945년 ~ 1980년대의 길_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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