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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정작그녀가장날을좋아한것은시집살이가심하던시절시아버지가장에다녀오기만

남,
하면무엇이든좋은것을사다가몰래전해두던일때문에생긴것같다한다.


감을 장에 내는 계절에는 일이 많았다. 일꾼을 얻어 딴 감을 우려서 떫은 맛을 빼고 꼭


새벽3시에건져,무거운감을이고지고유성장에나가판다.물론그전에감을크기별로


담아서짐을꾸려야했다.



5
자장가와함께돌아가신친정어머니
친정아버지어머니와슬픈추억이있다.두분이각각운명하실때의이야기다.
바쁘게일하는철에친정아버지가불쑥찾아오셨다.밭에서급히집에왔지만집안이궁
하여 가시는데 돈을 마련해 드릴 수가 없었다. 겨우 이웃집에서 3백 원을 꾸어 드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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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데오래지않아병석에누우셨고문병을갔을때는이미돌아가실것이분명한상태였다.
“니가준돈으로소고기사서잘먹었다.고맙다.”
일어나지도못하는아버지의말에집으로돌아오며한없이울었단다.
어머니는64-5세경에돌아가셨다.
자갈이많은산밭에서일하다친정어머니가위독하다는전갈을받고놀라서쫓아갔다.
그런데어머니는오히려생생한모습으로내가죽기는왜죽느냐며임종을보러온자식들
을모두돌려보냈다.먼곳에사는형제들은모두떠났는데홀로남은그녀앞에서친정어
머니는자장가를부르셨다.한번부르고마는것이아니라반복해서부르시면서눈물을흘
렸다.자신이죽을것을아는듯했다.자식들에게처량한모습을보여주기싫어서돌려보낸
것이다.그리고3일후친정어머니는주무시는듯자장가와함께운명하셨다.
시부모남편과의이별
송옥순은자신의양가부모님과의이별과남편의죽음에대해서소상히이야기하고싶
어했다.그들과의이별을소중한추억으로간직하고사는듯했다.
“우리시아버지는억척스러운시어머니를두고혼자가시면서걱정이많으셨던것같어.”
79세의나이로죽음을앞둔시아버지는집안식구들을모두불러모으고는며느리에게
‘나에게잘해주고시어머니잘보살펴줘서고맙다.’고말했다.그리고딴사람마냥시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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