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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를 나와서 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종임씨는 남편에게 매우 순종적이고
온화한 성격을 지닌 듯했다 체구가 크고 건강한 편이었으며 서울 가 있는 아들에 대한 자
랑을 많이 늘어 놓았다 기독교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어서 조사자가
갔을 때 선교하러 온 사람들인 줄 알고 본 척도 하지 않고 어서 가라고 하다가 조사자의 자
세한 설명을 듣고는 집으로 가서 여러 가지 음식대접을 받으면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어려웠던 자신의 시집살이 얘기를 한참 한 후 옛날 얘기해 주겠다고 하면서
<
의 유래
>, <
까마귀 덕에 살아난 임금 에 대하여 구연하기 시작했다
>
설화 자료
덕암리 설화
1
도고면 덕암리 노인회관
, 1995. 6. 23.,
김명선 김소영 서원기 조사
이종임 여
( , 76)
장승과 장승제의 유래 까마귀 덕에 살아난 임금
덕암 뒤
옛날 얘기해
그면은
조사자 예 옛날얘기 해 주세요
여기 장승이라고 장승이라고 여기
와서 장승거리논 그 논이가
장승거리 거기다 장승을 세웠다 그래서 장승을 세웠다 그래
서 장승거리라 그래지 이 장승이 옛날에 왜 장승이냐 근데 왜 장승이라 그랬느냐 옛날엔
장승이 전부 지나대니면 침을 뱉고 돌을 던지고 죽일 놈이라고 욕을 하고 그런다고 조사자
왜 그러느냐 모녀 궁녀가 사는디 아버지가 딸을 하나 데리고 사는디 딸이 성장을 하구
그라니께 이 아버지가 딸을 볼라 그러더라구 조사자 예
: .)
그러니까 이 딸이 하도 기가 맥히
잖어 조사자 예
: .)
아버지가 그러니까 조사자 예
: .)
그러니께 이 딸이 인저 아버지 마을의 끄
트머리 가서 개소리 세 마디만 하고 오시오 그러면 내가 아버지 말을 들어 드리리다 그러
니께 아 그러라구 그러구선 그 날 마을의 끝에 가서 뻥뻥뻥뻥 개 짖는 소리를 세 마디를
하고 오니께 문을 열어보니께 딸이 자살을 해버렸어 조사자 예
: .)
그러니께 세상에 이런 늠
이 있느냐구 말이여 그 놈의 화상 비슷하게 그려 가지고 장승 맹길어 가지고 지껄이다가
조사자 예
: .)
박아놓고 저마다다 댕기며 침을 뱉고 돌로 후려 갈기고 욕을 하고 그러고 지
나 댕기거덩 그렇게 하기를
: .)
그러면
그 장승이 자기가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다 하드래도 무수한 타격을 그렇게 받고 있는데 어
느 날 한 농부가 지나가면서 절을 하드랴 장사를 장사를 하러 가는데 돈도 없이 장사를 한
다고 나가는디 이번이 가 돈 좀 잘 벌어가지고 잉 돈 벌어가지고 와 집에 와서 처자식하고
잘 살게 장승님 좀 도와 주슈
이렇게 절을 했단 말이여 그런데 그 장승이 허구헌날 수 백
년을 두고 그렇게 욕을 얻어먹고 그렇게 이 돌루다 맞고 그렇게 살았는디 저 사람은 나한테
절을 해가며 저렇게 빌으니께 조사자 예
: .)
될 수 있으면 내가 이거를 갖다가 도와 줘야 되겠
다고 조사자 예
: .)
그래서 그 사람을 잘 도와줬데요 장승이 그랬는데 이 사람이 돈을 벌어
가지고 올 적에 그냥 그냥 가지를 안하고 술을 사고 과일을 사고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그
앞에 장승제를 지냈데요 지내면서 너무너무 고마워서 장승님이 도와 주셔 가지구 이렇게
부자가 돼 가지고 간다고 근데 역시 그 날도 날이 저물었더랴 그래서 거기서 인저 그렇게
하루 저녁 지내고 장승제 지내고 인저 술을 잔뜩 먹고 그리고 나머지 장승 앞에다 쏟아놓고
온화한 성격을 지닌 듯했다 체구가 크고 건강한 편이었으며 서울 가 있는 아들에 대한 자
랑을 많이 늘어 놓았다 기독교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어서 조사자가
갔을 때 선교하러 온 사람들인 줄 알고 본 척도 하지 않고 어서 가라고 하다가 조사자의 자
세한 설명을 듣고는 집으로 가서 여러 가지 음식대접을 받으면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어려웠던 자신의 시집살이 얘기를 한참 한 후 옛날 얘기해 주겠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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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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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덕에 살아난 임금 에 대하여 구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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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자료
덕암리 설화
1
도고면 덕암리 노인회관
, 1995. 6. 23.,
김명선 김소영 서원기 조사
이종임 여
( , 76)
장승과 장승제의 유래 까마귀 덕에 살아난 임금
덕암 뒤
옛날 얘기해
그면은
조사자 예 옛날얘기 해 주세요
여기 장승이라고 장승이라고 여기
와서 장승거리논 그 논이가
장승거리 거기다 장승을 세웠다 그래서 장승을 세웠다 그래
서 장승거리라 그래지 이 장승이 옛날에 왜 장승이냐 근데 왜 장승이라 그랬느냐 옛날엔
장승이 전부 지나대니면 침을 뱉고 돌을 던지고 죽일 놈이라고 욕을 하고 그런다고 조사자
왜 그러느냐 모녀 궁녀가 사는디 아버지가 딸을 하나 데리고 사는디 딸이 성장을 하구
그라니께 이 아버지가 딸을 볼라 그러더라구 조사자 예
: .)
그러니까 이 딸이 하도 기가 맥히
잖어 조사자 예
: .)
아버지가 그러니까 조사자 예
: .)
그러니께 이 딸이 인저 아버지 마을의 끄
트머리 가서 개소리 세 마디만 하고 오시오 그러면 내가 아버지 말을 들어 드리리다 그러
니께 아 그러라구 그러구선 그 날 마을의 끝에 가서 뻥뻥뻥뻥 개 짖는 소리를 세 마디를
하고 오니께 문을 열어보니께 딸이 자살을 해버렸어 조사자 예
: .)
그러니께 세상에 이런 늠
이 있느냐구 말이여 그 놈의 화상 비슷하게 그려 가지고 장승 맹길어 가지고 지껄이다가
조사자 예
: .)
박아놓고 저마다다 댕기며 침을 뱉고 돌로 후려 갈기고 욕을 하고 그러고 지
나 댕기거덩 그렇게 하기를
: .)
그러면
그 장승이 자기가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다 하드래도 무수한 타격을 그렇게 받고 있는데 어
느 날 한 농부가 지나가면서 절을 하드랴 장사를 장사를 하러 가는데 돈도 없이 장사를 한
다고 나가는디 이번이 가 돈 좀 잘 벌어가지고 잉 돈 벌어가지고 와 집에 와서 처자식하고
잘 살게 장승님 좀 도와 주슈
이렇게 절을 했단 말이여 그런데 그 장승이 허구헌날 수 백
년을 두고 그렇게 욕을 얻어먹고 그렇게 이 돌루다 맞고 그렇게 살았는디 저 사람은 나한테
절을 해가며 저렇게 빌으니께 조사자 예
: .)
될 수 있으면 내가 이거를 갖다가 도와 줘야 되겠
다고 조사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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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사람을 잘 도와줬데요 장승이 그랬는데 이 사람이 돈을 벌어
가지고 올 적에 그냥 그냥 가지를 안하고 술을 사고 과일을 사고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그
앞에 장승제를 지냈데요 지내면서 너무너무 고마워서 장승님이 도와 주셔 가지구 이렇게
부자가 돼 가지고 간다고 근데 역시 그 날도 날이 저물었더랴 그래서 거기서 인저 그렇게
하루 저녁 지내고 장승제 지내고 인저 술을 잔뜩 먹고 그리고 나머지 장승 앞에다 쏟아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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